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월가 '담대해졌다' 긴축 공포 아닌 현실

기사입력 : 2015년11월06일 05:12

최종수정 : 2015년11월06일 06:28

고용 15만건까지 줄어도 금리인상 '정당'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긴축을 암시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자들 발언에 패닉을 연출했던 월가가 담대해졌다.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채비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는 한편 투자자들 사이에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건을 밑돌더라도 연준의 긴축이 터무니 없지 않다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QE) 확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영란은행(BOE)이 초저금리를 장기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지만 해외 중앙은행의 움직임이 연준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주장은 꼬리를 내리고 있다.

월가 <출처=블룸버그통신>
미국 고용 지표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핵심 변수라는 사실은 새롭지 않다. 이번에도 6일(현지시각) 발표되는 10월 고용 지표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상태다.

눈길을 끄는 것은 고용 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태도가 눈에 띄게 관대해 졌다는 점이다. 신규 고용 월 20만건을 고집하던 투자자들은 수치가 다소 저조해도 금리인상을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밀러타박 증권의 앤서니 카리다키스 전략가는 “앞으로 6~12개월 사이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5만건 내외로 수렴할 것”이라며 “10월 일자리 창출이 20만건에 못 미치더라도 미국 고용시장이 탄탄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8만4000건 증가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분기 월 평균치인 23만1000건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외환 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더 이상 후퇴하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연준의 금리인상에 정당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긴축의 걸림돌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자신감이 두드러지는 곳은 채권시장이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극히 미약하고, 노동 참여율과 임금 상승률 등 미시적인 고용 지표가 여전히 강한 회복을 보이지 않는 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 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경고가 번지고 있지만 연준이 금리인상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같은 정황은 국채 수익률부터 채권 펀드매니저들의 포지션 변경 등 다양한 각도에서 확인되고 있다.

채권시장이 예상하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9월 긴축 불발 이후 가파르게 떨어졌지만 최근 다시 50% 선을 회복했다. 불과 1주일 전 30% 선에서 가파르게 상승한 셈이다.

채권 트레이더들의 5년물 국채 선물 매도 움직임도 금리인상을 강하게 점치는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5년물 국채 선물은 투자자들 사이에 연준이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때 가장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는 포지션으로 통한다. 하지만 최근 한 주 사이 자산 운용사들은 이 포지션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R J 오브라이언의 존 브래디 이사는 “실업률이 5% 아래로 떨어질 경우 투자자들이 오히려 바짝 긴장하며 연준의 금리인상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도 담대하기는 마찬가지다. 4일 하원 증언을 통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라 완만하게 상승하던 뉴욕증시가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낙폭이 지극히 제한적이었고, 패닉 매도 움직임은 엿보이지 않았다.

러스킨 전략가는 “주식시장이 연준의 금리인상 움직임을 감내할 수 있다는 신호를 강하게 보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