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별로 편차 심해 발표 지연..연말연초 개의치 않고 수치 도출되면 발표"
[뉴스핌=김남현 기자] “잠재성장률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뭘 숨기고 그러는 것은 아니다. 모형이 기간 등 여러 가정들에 따라 편차가 심해 안정적인 수치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3% 중반에서 낮아진 초중반 정도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구체적인 숫자가 도출되는데로 연말연초에 개의치 않고 발표할 것이다.”
장민 한국은행 조사국장이 4일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잠재성장률에 대한 레인지가 모형에 따라 4~5개나 된다. 현재 모델을 판단하고 확인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일(3일) 공개된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금통위원들이 한은 집행부에 잠재성장률 공개를 주문한 바 있다.
일부 금통위원은 “우리 경제의 현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잠재성장률 수준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다른 금통위원도 “효율적인 통화정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잠재성장률 수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은은 애초 올 7월 수정경제전망 발표전 잠재성장률을 발표한다는 방침이었다(▶한은, 잠재성장률(GDP) 3%대초로 낮춘다..다음달 발표, 5월 11일자 기사 참조). 그간 한은은 5년 정도를 기간을 두고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잠재성장률을 발표해 왔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