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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일부 휘발유차도 배출 결함… 2조5000억원 손실 예상

기사입력 : 2015년11월04일 10:06

최종수정 : 2015년11월04일 10:06

"조사 과정서 이해할 수 없는 CO2 수치 불일치 발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폭스바겐 디젤 차량과 일부 휘발유 차량에서도 추가로 배출가스 위반 혐의가 발견됐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이산화탄소(CO2) 배출가스에 관한 것으로, 앞서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 관련 문제와 겹치는 대목이 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폭스바겐이 추가로 감당해야 하는 금전적 부담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각) 폭스바겐은 CO2 배출 수치 결함 문제가 나타난 차량이 총 80만대에 달하며 이로 인해 최소 22억달러(약 2조4849억원) 가량의 손실이 초래될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9월 불거졌던 배출가스 논란은 질소산화물과 관련한 것으로 문제 차량은 1100만대 정도였다. 당시 문제 차량 리콜을 위해 74억달러 가량을 별도로 책정했던 폭스바겐은 이번 추가 적발로 재정적 손실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폭스바겐은 리콜 비용 외에도 발생할 수 있는 법률적 소송비용 벌금 그리고 고객 보상금 등은 충당금으로 쌓지 않고 있다.

이날 폭스바겐측은 9월 논란 이후 실시한 "종합적인 조사" 과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이산화탄소 수치 불일치를 발견했다고 밝혔으며, 폭스바겐, 스코다, 아우디, 세아트 차량의 1.4리터, 1.6리터, 2리터급 TDi 디젤엔진과 일부 소수 1.4리터급 가솔린엔진의 CO2 배출 기준이 실제 배출량보다 낮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의 대변인은 블룸버그통신 등 일부 언론과 전화에서 이번에 문제가 된 자동차는 폭스바겐의 폴로, 골프, 파사트 등의 모델 외에도 아우디 브랜드의 A1, A3해치백 그리고 스코다의 옥타비아,  세아트 이비자, 세아트 레온 등이 포함된다는 것을 밝혔다. 앞서 폭스바겐은 정확한 차종과 문제 차량이 판매된 장소 등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태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투명성과 정확성 제고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추가 악재가 터지면서 이날 뉴욕 증권시장에서 폭스바겐 ADR 가격이 5.6% 급락한 25.49달러를 기록했다. 배출가스 조작 판정이 발표된 지난 9월18일 이래 약 30% 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한편, 이날 폭스바겐의 자회사 포르셰는 미국 규제당국이 배출가스 조작이 의심된다고 지적한 모델에 대해 미국 내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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