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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뉴욕증시 '바이백 VS 밸류' 힘겨루기

기사입력 : 2015년11월04일 04:48

최종수정 : 2015년11월04일 06:34

밸류 7월 고점 근접, 자사주 매입 효과 흐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올해 뉴욕증시가 소위 산타랠리를 연출할 수 있을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후폭풍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되면서 연말 증시 훈풍에 대한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맨해튼의 금융가 <출처=블룸버그통신>
강세론자들 사이에 ‘믿는 구석’ 중 하나는 자사주 매입이다. 기업들이 지난 수년간 자사주를 사들여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주목할 부분은 이 같은 움직임이 특히 연말 집중된다는 점이다.

이와 동시에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번지고 있다.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주가수익률(PER)이 고평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지난 8월 수준까지 올랐기 때문.

주요 지수가 연초 이후 상승세로 돌아선 한편 마디 지수를 회복한 가운데 연말 주가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S&P500 기업의 자사주 매입 물량 가운데 25% 가량이 11~12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월의 비중이 13%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론은 2007~2014년 추이에 대한 조사에서 얻은 것으로, 올해도 같은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존스 트레이딩의 데이브 러츠 상장지수펀드(ETF) 트레이딩 헤드는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이 연말 주가를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이 연말에 집중되는 것은 계획을 발표한 기업들이 이 때 자금 집행에 나서기 때문이다. 또 연말 자사주를 매입, 유통주식 수를 줄이고 연간 주당순이익을 일정 부분 상승시키는 효과를 노리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사주 매입의 주가 부양 효과가 갈수록 희석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씨티그룹에 따르면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인 기업의 상대적인 주가 강세 폭이 올들어 크게 꺾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부터 S&P500 지수 대비 자사주 매입 기업의 상대적인 주가 상승폭이 가파르게 뛰면서 올해 상반기 약 30%에 이른 뒤 최근 10%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으로 후퇴했다.

투자자들 사이에 주당순이익보다 매출 증가 여부를 통해 기업 수익성과 성장성을 평가하는 움직임이 형성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밸류에이션 역시 뜨거운 감자로 재부상했다. 블랙록은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률이 5년래 최근 최고치로 올랐다고 밝히고, 보수적인 행보를 주문했다.

2일 기준 S&P500 지수의 PER은 18.8배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20일 기록한 고점인 18.9배에 근접한 수치다.

지난 여름 중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대혼란 속에 밸류에이션이 16.6배까지 떨어졌으나 10월 주가가 4년래 최대 랠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회복하면서 PER 역시 동반 급등했다.

블랙록의 러스 코스테리히 글로벌 최고투자전략가는 “유럽과 중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부양책 카드를 꺼내들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매입에 다시 적극 나서고 있다”며 “하지만 구조적 리스크 요인이 그대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밸류에이션이 7월 고점까지 오른 만큼 증시가 한 차례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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