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로봇이 자산관리 해준다고? "사람보다 낫네"

기사입력 : 2015년11월03일 09:30

최종수정 : 2015년11월03일 10:02

쿼터백자문 양신형 대표 "로보어드바이저, 최대 9%로 ELS보다 비교우위"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30일 오후 5시 1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투자할 때 '리스크'라는 단어를 들으면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무엇입니까? 지난 몇 달 동안 당신이 보유한 주식 포트폴리오가 25% 이상 급락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예상 밖의 여유자금 1억원이 생긴다면 안전·위험 자산의 비중을 어떻게 선택하겠습니까…"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자산관리 상담에서 로봇이 고객에게 던지는 질문들이다. 로봇이 고객의 성향을 분석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시해주는 자산관리 시스템이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업계의 선두주자인 쿼터백(QUARTERBACK) 자문을 통해 30일 기자가 직접 상담을 받아봤다. 상담 결과 위험성향은 '위험 중립형', 포트폴리오 구현 기대수익률은 연 7.8%(해외 상장ETF)로 주어졌다.

기대수익률 설정 이후에는 투자 목적을 정했다. 초기투자금액은 5000만원, 월별 추가 투자금액은 80만원, 투자기간 3년, 목표금액은 1억원으로 잡았다.
 

쿼터백 자문에서 제공되는 로보어드바이저 베타(시범) 서비스 <사진=쿼터백자문 홈페이지>

즉, 3년동안 총 7880만원을 투자해서 1억원으로 불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선 적어도 연 10%의 수익을 내야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하지만 로봇은 입력한 조건으로 '1억원 만들기' 목표 달성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대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초기투자금액을 396만원 추가하거나, 월별 투자금액 13만원 증액 또는 투자기간을 4개월 연장할 것을 권유했다. 추가적으로 자금을 넣기는 어렵다고 보고 투자 기간을 3년 4개월로 연장했다.

그러자 로봇은 주식 22.8%, 채권 54.8%, 상품 7.9%, 통화 7.4%, 부동산 7.1% 비중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종목별 비중보기' 버튼을 누르자 포트폴리오 비중대로 투자할 해외상장 ETF 목록이 나왔다. 여기에 'BUY' 버튼만 누르면 자문사가 포트폴리오 그대로 증권사 계좌를 통해 ETF를 매입해준다.

이후 시장상황에 맞는 포트폴리오의 조정(리밸런싱)도 자문사의 몫이다. 운용보고서도 줄글로 된 장황한 보고서 대신, 한눈에 보기 쉽도록 실시간 포트폴리오 상황을 그림 한 장으로 보여준다.
 
◆ 연 6~9% 로보어드바이저, ELS 대안상품 기대

쿼터백자문 양신형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으로 연 6~9% 수익률을 목표하고 있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수요는 넘쳐나고 있으나, ELS 외에는 상품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로보어드바이저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다.

양 대표는 "최근 지수가 빠지면서 ELS에 대한 고객들의 불신이 높아졌고 PB와 고객 모두 새로운 상품에 목말라 있다"며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ETF 투자는 어떤 펀드보다도 가장 폭넓은 분산투자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쿼터백 자문은 6개 자산군, 77개 국가에 분산투자한다. 보유한 ETF데이터만 2500여개, 그 밑에 깔려있는 기초자산만 30만여개에 달한다. 데이터만 모으는데 1년반, 정리하는데 꼬박 6개월이 걸렸다. 이같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해졌다. 양 대표는 사람의 직관에 의존하던 형태에서 벗어나 진일보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자산배분 펀드는 특정 매니저에 의존하기 때문에 매니저가 바뀔 경우 수익률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쿼터백 매니저들은 기존 알고리즘에 계속해서 아이디어만 추가할 뿐, 매니저가 바뀐다해도 알고리즘 운용의 안정성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연 1~1.5%에 달하는 운용보수가 절반 수준(0.6%)으로 줄었기 때문에 결국 고객에게 돌아가는 수익도 그만큼 커진다는 장점도 피력했다.

◆ 로봇이 인간을 밀어낸다고? "천만에 말씀"

일각에서는 로봇 자산관리 시대가 오면서 '인간 PB'들이 갈 곳을 잃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지난 10년간(2005년 6월~2015년 5월) 쿼터백 모의 최적화 포트폴리오는 연 9.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수익률을 앞섰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연 5.9%, 코스피지수는 연 7.6% 수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양 대표 기존 자산관리 전문가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도구로써 '로보어드바이저'를 기획했다.

그는 "국내 PB의 75% 이상이 시장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그들이 시장 수익률을 따라갈 수 있도록 참고할만한 툴(도구)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보어드바이저가 생긴다고 해서 시장을 앞서는 PB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매니지먼트 입장에서는 성과가 부진한 PB들을 도와줄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는 ETF만을 활용해 자산배분 투자를 하고 있지만, 연내 출시될 2.0 버전의 포트폴리오에서는 예금·펀드·ETF 등 다양한 상품을 포함할 예정이다. 또한 주식, 채권형 ETF로만 구성된 미국 업체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포트폴리오에 원자재 ,부동산 ETF까지 추가했다.

쿼터백자문은 11월중 자문업 인가를 받는대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재 KDB대우증권 등 6개 증권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다음달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시중은행과도 연내 서비스 개시를 계획중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