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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기간 유망산업] '미운오리새끼' 태양광 13.5 계획 총아 변신

기사입력 : 2015년10월15일 17:16

최종수정 : 2015년10월15일 17:16

한계기업도태후 성장률 30% 육박, 설비 확장 분주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4일 오후 5시 9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얼마전까자 과잉으로 몸살을 앓았던 중국 태양광산업이 정부 지원과 업종 환경 변화 등에 힘입어 힘찬 재도약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중국 전역에 걸쳐 태양광발전설비를 대대적으로 증설한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관련 업계는 물론 A주에서도 태양광 관련 테마주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한계기업의 구조조정 퇴출에 이어13.5계획기간(2016~2020년)  중점 육성산업으로 여겨지면서 향후 투자 유망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 태양광 산업 성장률 30% 육박

최근 중국 태양광산업은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중국 태양광협회 왕보화(王勃華) 부의장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중국의 신규 태양광 발전용량은 동기대비 177% 늘어난 10.5GW에 달했으며, 태양광 업체들의 수익도 크게 개선되어 10대 모듈 기업의 매출총이익률이 15%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중국 공업 및 정보화부의 잠정 통계 결과, 태양광 제조업의 생산규모는 2000억 위안(한화 약 36조2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중국 산업 전반에 걸쳐 성장 둔화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태양광산업은 동기대비 3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태양광산업이 첫 걸음을 뗀 것은 1970년대로, 1990년대 안정적 성장기를 거쳐 2013년에는 글로벌 최대 태양광 응용시장으로 부상했다. 2011-2014년 각각 2.5GW, 5.0GW, 12GW, 10.6GW 규모의 발전설비가 증설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에너지국은 앞서 문건을 통해 올해 전년 대비 50-80% 늘어난 15-18G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증설하고, 내년에는 23-25GW 규모의 발전설비를 증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가에너지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중국 전국의 태양광발전용량은 35.78GW로 집계됐으며, 올해 1-6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3.3GW, 134% 늘어난 7.73GW의 규모의 설비가 증설됐다.

◆ 정부 ‘헤비급’ 지원 정책 잇따라

한 때 침체기를 겪은 태양광산업이 최근 들어 다시금 유망 산업으로 부상한 데에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중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발전 초기 해외수출만을 강조한 채 국내 응용시장은 외면하면서 중국 태양광산업은 과잉생산문제에 직면했었다. 특히 태양광발전 기술 중 저비용과 환경보호 효과가 좋은 분산식 태양광 기술의 더딘 발전, 태양광발전소 건설과 부대 전력망 구축 간 불균형, 태양광제조업 업그레이드 지연·반덤핑 논란 등 문제까지 불거지며 한 때는 중국 태양광산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까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대기오염 등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특히 경제 신(新) 성장동력이 필요해지면서 중국 당국은 신에너지 및 친환경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고, 이에 따라 태양광산업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 1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미 ‘13차 5개년 계획(13.5계획)’ 기간 태양광발전 육성 계획안을 확정한 상태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까지 태양광발전규모를 종전 목표치인 100GW에서 50% 늘어난 150GW까지 확대하고, ’13.5 계획’ 기간 중부·동부 지역의 분산식 태양광발전과 서부지역의 태양광발전의 규모화 발전을 촉진하며, 주요 경제벨트와 중점 생태보호구역의 태양광 응용비율 제고·태양광발전 종합이용기지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신에너지 및 재생가능에너지사(司) 둥슈펀(董秀芬) 신에너지처 처장은 “’13.5 계획’의 종합 목표는 규모화 발전을 통한 지속적 비용 절감, 태양광산업 기술혁신 및 국제 경쟁력 확보,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양호한 시장 환경 조성 등”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단결정 전지셀과 다결정 전지셀 전환율 각각 23%, 20%까지 제고, 신형 박막 전지셀 산업화 실현, 전지셀 생산설비 및 보조소재 국산화율 90%까지 확대, 태양광발전소 건설 및 발전비용 2015년 대비 20% 절감 등이 세부 목표로 제시되었다. 

이와 함께 13일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량즈펑(梁志鵬) 국가에너지국 신에너지 및 재생가능에너지사 부사장 발언을 인용, 중국 정부가 태양광 산업 발전 지원을 위해 8-10년 간 태양광 보조금 지급을 지속할 계획이며, 앞으로는 분산식 발전시스템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국가에너지국은 문건을 통해 올해 17.8GW 규모의 발전설비를 증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68% 늘어난 규모다.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올해 양회(兩會) 기간 업무보고에서 태양광발전의 적극 육성을 주문했으며, 이후 전력업계 개혁 문건 및 관련 부대문건이 잇따라 마련되어 분산식전원 및 계통연계형 발전 확충 지원 방침이 공개됐다.

지난달 28일에는 중국 국가에너국이 ‘중국 일부 지역 2015년 태양광발전 건설규모 확대수정에 관한 통지(통지)’를 발표했다.

당초 올해 증설 목표치를 17.8GW로 제시했으나, 여기에 더해 5.3G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추가 증설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에 따라 허베이(河北)·신장(新疆)·네이멍구(內蒙古)·산시(陝西)성 등 15개 지역은 연내 발전소 건설에 착수해 내년 6월 30일까지 계통연계형 발전시스템을 완공해야 한다. 

◆ A주 태양광 테마주 ‘환호’

정부가 설비 증설 목표치를 상향조정 한 것은 상반기 태양광 발전설비증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반기 태양광 업계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특히 정책 호재가 잇따르면서 태양광발전소 건설이 더욱 속도를 내고 업계가 고성장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A주의 태양광 테마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절상증권(浙商證券)은 “올해 상반기 중국 태양광 제조업규모가 동기대비 30% 증가하고, 제품가격은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기업 경영 또한 호전되어 A주 26개 태양광 테마주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동기대비 13.6% 증가한 222억6200만 위안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절상증권은 또 “’반덤핑·반보조금’ 정책으로 인해 주요 서방국가로의 수출은 쉽지 않겠지만 인도·칠레 등 신흥시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기술 혁신과 업계 구조조정, 시장집중도 제고 등에 따라 관련 테마주에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국해증권(國海證券)은 “올 상반기 증설된 계통연계형 발전규모가 7.7GW에 달한 만큼 당초 목표인 17.8GW 증설 실현에 무리는 없을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5.3GW 추가 증설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에도 태양광 업계가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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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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