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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불황형 흑자'…9월 수출 1.1% 감소, 수입 17.7% 급감 (상보)

기사입력 : 2015년10월13일 11:44

최종수정 : 2015년10월13일 12:56

수입 11개월 연속 감소, 수출 석 달째 감소했으나 폭은 완만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의 9월 수입이 급감하면서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치로 증가하는 불황형 흑자가 지속됐다. 수출 감소는 석 달째 이어졌지만 그 폭이 완만해졌다.

<출처=블룸버그통신>
13일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는 9월 수출이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인 8월의 6.1% 감소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반면 9월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7.7% 감소해, 직전월의 14.3% 감소보다 가파르게 축소됐다. 

이에 따라 중국은 수입이 수출보다 빠르게 감소하면서 직전월에 이어 불황형 흑자를 지속했다.

9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3762억위안으로 집계되면서 직전월 3680억위안보다 확대됐다. 달러로 환산한 무역수지 흑자는 594억5000만달러로 역시 전망치인 467억9000만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올해 1~9월 수출은 위안화 기준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수입은 15.1%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의 무역수지 흑자는 2조61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달러 기준 수출 및 수입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9월 수출이 달러 기준으로 전년대비 6.3% 감소, 수입은 15.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관총서는 "올 4분기에는 수출 증가세가 개선될 것이며, 수입은 감소세가 완만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수출과 내수의 균형을 내수 쪽으로 돌리려고 애쓰고 있지만, 수입이 급격히 감소한 것은 여전히 수출경제가 우세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무디스의 분석가들은 "낮은 원자재 가격과 내수의 약호로 인해 수입이 급감했으며 수출은 상대적으로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감소세에 있다"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다고 해도 크게 의미있는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논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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