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3대 국제 신용평가사로부터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3분기 만의 마이너스 성장, 굳게 닫혀버린 가계와 기업의 지갑'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가 맞닥뜨린 현실이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집권과 동시에 향후 10년간 2%대 경제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이를 위해 통화완화와 재정지출 확대, 구조개혁의 '세 가지 화살'을 담은 아베노믹스를 발표했다.
하지만 초창기 탄탄대로를 걷던 아베노믹스에 대한 의구심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건설적이던 의제(아젠다)와 달리 실물 경기는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출처=일본 방송화면 캡처>
지난 16일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다.
취약한 재정상태로 신용위험이 높아졌고 아베노믹스를 통한 디플레이션 탈피 전략이 향후 2~3년간 통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로써 일본은 앞서 지난해 신용등급을 강등한 무디스와 피치를 포함해 3대 국제 신용평가사 모두로부터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앞서 2분기 일본 경제가 3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신용등급마저 강등되자 아베노믹스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구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재팬매크로어드바이저스의 타쿠지 오쿠보 이코노미스트는 "아베노믹스의 성패를 말할 시기는 아니지만 실패에 가까워 지고 있음을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베 내각 집권 이후 3년간 일본 닛케이지수가 80% 오르고 일자리 증가세가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는 등 주요 벤치마크들은 확연한 개선세를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벤치마크의 개선과 달리 아베노믹스의 세 가지 화살이 일본 경제회복을 가로막는 벽으로 지목됐던 요인들을 어느 것하나 제대로 뚫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첫 번째 화살인 대규모 양적완화는 지난해 10월 31일 일본은행(BOJ)이 자산 매입규모를 확대하기로 결정한 이후 변화가 없다. 두 번째 화살인 재정지출 확대는 아베 내각의 집권 첫해 확대된 이후로는 동결된 상황이다. 내년 3월 마감하는 올 회계연도에서 정부 재정지출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 화살인 구조개혁은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지만 기대를 충족시키진 못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기업 지배구조와 경영구조 개선과 농업개혁은 성공적이지만 에너지와 여성의 사회참여는 평균에 그쳤고 노동과 세제개혁에는 낙제점을 줬다. 노동연령 여성의 취업률이 65%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지만 비정규직 비율이 높으며 법인세는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아베 정권이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기조에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일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베노믹스 입안가로 알려진 하마다 고이치 예일대 교수는 "마이너스 성장을 한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성장이 부진할 경우 추가적인 통화완화와 재정부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아베 총리의 경제 자문인 에쓰로 혼다 메이지가쿠인대 초빙 교수는 "경기침체의 깊이가 예상보다 더욱 깊다"며 "3조엔 이상의 추가 부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지츠의 타츠히코 요시자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계가 소비를 늘리고 기업이 더 많은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장기적인 경제전망은 여전히 어둡다"고 진단했다.
이에 시장은 아베 총리의 방미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베 총리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다.
이 기간 아베 총리는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 투자를 독려하는 것은 물론 특히 소매 전력시장의 완전 자유화와 농업부문 효율성 진작에 대한 논의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2026-04-27 07:27
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2026-04-26 12:13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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