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금융시장 호령에 중앙銀 '고개 숙였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연준 다음 행보는 긴축 아닌 통화완화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우는 아이에게 떡 하나 더 주듯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 패닉에 빠진 금융시장을 진정시켰다.

지구촌 자산시장의 ‘테러’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인상 불발은 이미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준이 금리인상 시기를 저울질하는 사이 중국이 선제적으로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 정책 행보의 선수를 놓쳤다는 평가에 이어 양국 중앙은행이 시장에 백기를 들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위안화[출처=블룸버그통신]
실제로 정책자들을 향해 호령하는 시장의 목소리가 점차 과감해지고 있다. 지난 24일 이른바 중국발 블랙먼데이를 빌미로 일부 투자은행(IB)이 연준의 금리인상 예상 시기를 늦춘 데 이어 연준의 다음 행보가 긴축이 아닌 통화완화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인민은행도 선진국에 이어 양적완화(QE)를 단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인민은행이 9개월 사이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실물경기 부양 효과는 지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통화정책으로 실질적인 부양효과를 기대하려면 전통적인 수단이 아니라 비전통적 카드를 꺼내 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새너패드의 존 루트리지 최고투자전략가는 25일(현지시각) CNBC와 인터뷰에서 인민은행이 선진국과 같은 QE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민은행이 연이어 초강수를 두는 것은 실물경기의 하강 기류를 정책자들이 인식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으며, 앞서 금리 및 지준율 인하에서 확인된 것처럼 실질적인 경기 부양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중국 위안화가 주요 이머징마켓 통화에 대해 연초 이후 15% 이상 뛰었다”며 “위안화 강세가 중국 경제 성장 둔화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달러화[출처=블룸버그통신]
미국 연준을 압박하는 시장의 목소리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9월 금리인상 보류는 물론이고 연내 긴축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이어 통화완화 카드를 다시 꺼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릿지워터 어소시어츠의 레이 달리오 대표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다음 행보는 통화정책 정상화 수순이 아니라 통화완화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글로벌 경제 전반에 걸쳐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확산될 경우 연준이 동원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기초한 경기 확장보다 디플레이션 압박을 동반한 경기 위축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연준 정책자들이 중장기적인 경기 사이클을 간과한 채 단기적인 비즈니스 사이클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 및 지준율 인하가 자유낙하를 연출했던 글로벌 증시에 반전을 일으켰다.

독일 DAX 지수가 5% 가까이 뛰며 1만선을 회복했고, 영국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뉴욕증시에서도 나스닥 지수가 장중 2% 이상 상승했고, 다우존스 지수가 장중 500포인트 급등한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채권시장의 연준 금리인상 기대감은 크게 꺾였다. 국채 선물시장에서 확인된 트레이더들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2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월 말 40%에서 크게 떨어진 수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