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증시 패닉] 중국발 증시 대폭락…인민은행 입만 쳐다본다

기사입력 : 2015년08월24일 14:58

최종수정 : 2015년08월24일 18:34

지준율·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급부상에 기대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발 신흥국 경기둔화 우려에 아시아 증시가 계속해서 폭락장을 연출하면서, 투자자들은 혼란의 진원지인 중국의 중앙은행이 구원에나설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24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장중 9%나 밀렸다. 중국 증시 영향에 일본 닛케이225 평균과 홍콩 항셍지수 역시 낙폭을 크게 확대하며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국무원이 지방정부 연금기금의 주식투자를 허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얼어붙은 투심을 녹이지 못했다. 

국무원은 연기금이 보유 자산의 30%를 주식과 주식 및 혼합형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연기금 보유자산은 현재 2조위안 수준이다. 국무원의 결정으로 30%에 해당하는 6000억위안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당국의 안정화 조치에도 주가가 속절없이 폭락하자 시장 관계자들은 인민은행의 입에서 나올 추가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BMO글로벌자산운용의 스티븐 마 중국증시 헤드는 "중국 정부가 새로운 부양조치를 제시하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실질 금리가 높았던 만큼 기준금리나 지준율 인하 등이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이후 네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기업들에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8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2009년 3월 이후 6년 반래 최저 수준으로 나타나며 오히려 제조업 경기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음을 시사했다.

게다가 인민은행이 전격 단행한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로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고조되고 있다.

ING의 프라카슈 삭팔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인민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수혈에도 위험회피 심리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인민은행으로선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50~100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일부 관계자들은 중국 정부가 시장 안정화 조치를 꾸준히 단행하고 그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을 여전히 긍정적 요인으로 분류했다.

트리오겜자산운용의 팀 시모어 운영 파트너는 "많은 이들이 당국 개입에 극도로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이제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연기금의 주식시장 투자 허용과 같은 조치처럼 당국의 개입이 더욱 건설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모어 파트너는 "중국 정부는 4조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고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연기금의 주식 투자와 같이 공격적인 대응을 펼칠 수 도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은행 UBS도 "중국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이지 않고 당국은 추가 부양책을 단행하기 위한 충분한 여력을 갖췄다"며 "지금까지 당국이 제시한 부양책이 누적된 데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올 연말께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