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7개 권역으로 구분해 2019년까지 4000억원 투자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2019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해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관광자원화를 추진한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강협력회의에서 "한강이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회복하는 가운데 관광·레저 등 서비스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정부와 서울시는 이날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한강구간을 7개 권역으로 구분해 개발하는 '한강 자연성회복 및 관광자원화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강협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2019년까지 총 3981억원(공공 2519억원, 민자 1462억원)이 투자되며 4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의 이용자수도 6500만명에서 1억500만명으로 늘리고 외국인 관광객의 한강방문 비율도 현재 12.5%에서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관광 등 서비스산업 육성이 시급하다"며 "보다 많은 관광객과 우리 국민이 한강을 찾아와서 보고, 즐기고, 이용하는 과정에서 문화, 유통, 스포츠 및 레저, 예술 등의 서비스 분야에서 일자리가 생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이 한강변 수상데크에서 산책을 즐기고 직접 참여해서 만든 창작물을 강변에서 전시, 공연하는 것이 먼 미래, 먼 외국만의 일은 아니다"며 "이동형 컨테이너에서 창의적 아이디어가 사업화되고 수륙양용버스가 한강의 물살을 가르는 그런 풍경을 현실화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선 추진할 지역(여의-이촌권역)과 22개 사업을 선택하고 정책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한강이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회복하는 가운데 관광·레저 등 서비스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8월 대통령 주재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한강 및 주변지역의 관광자원화 추진방침을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