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국채/전망] 위안 평가절하, 디플레 압력 '好好'.. 연준은?

기사입력 : 2015년08월17일 10:03

최종수정 : 2015년08월17일 10:03

금리선물시장, 9월 금리인상 가능성 높여

[뉴스핌=배효진 기자] 이번 주 미국 국채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의사록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힌트를 제시할지에 주목한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시적인 발작 증세를 나타냈지만, 미국 국채시장에는 호재였다. 중국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글로벌 디플레이션 환경이 더 강화되고 있다는 판단이 금리 하방압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미국 증시나 신흥시장은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겠지만, 미국 장기 채권시장은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 노선에서 물러날 정도의 충격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산업생산, 소매판매는 모두 시장 전망을 상회하며 금리인상 전망을 더욱 강화했다. 고용시장에 이어 경제지표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된 데 따라 연방준비제도는 9월 금리 인상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주 미 국채는 장기물 가격이 상승(수익률 하락)한 반면 단기물은 하락(수익률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튤렛프레본에 의하면 14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가격은 전날보다4/32포인트 내렸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5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2.200%를 나타냈다.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에 민감한 30년물 국채가격은 8/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1.2bp 내린 2.845%로 확인됐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의 경우 수익률이 전장보다 1.2bp 오른 0.726%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오름세를 보이면서 금리 인상에 힘을 실었다. 미국 노동부는 7월 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0.1% 상승을 상회한 것이다. 

함께 발표된 산업생산도 예측치를 웃돌았다. 연준은 7월 산업생산이 직전월보다 0.6% 증가하며 8개월래 가장 빠른 속도의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전망치 0.3% 증가와 직전월의 0.1% 증가를 앞선 수치다. 

이에 미 국채 5년물과 30년물의 수익률 격차(스프레드)는 1.4bp 축소된 127bp로 줄었다. 

TD증권의 겐나지 골드버그 전략가는 "강력한 근원 PPI가 많은 시장 관계자들이 금리 인상 전망을 높이도록 했다"고 설명하며 "수익률 커브 축소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침체와 달러화 상승 추세로 높아진 물가 하방 압력이 연준의 9월 금리 인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여전하다.

BNP파리바의 로라 로스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FOMC 의사록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다양한 수준의 자신감을 드러낼 것"이라면서도 "6월 말 이후 25% 하락한 국제유가가 인플레 전망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역시 "완전 고용에 거의 도달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이어서 연준이 금리 올릴 시기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1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유가는 장중 한때 41.35달러까지 내려 2009년 3월 이후 장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공급과잉과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의 여파로 풀이된다.

원유 채굴 정보업체 베이커휴즈에 의하면 원유 채굴장비수는 직전주보다 2개 증가한 672개로 4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층 효율화된 채굴방식으로 공급이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가 전체 원자재 가격에 하락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를 전망했다.

앞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했던 금리선물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조정하고 나섰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의 9월 금리 인상 전망치 <출처=CME페드와치>
CME페드와치에 의하면 연방기금(Federal fund) 금리선물시장은 지난 14일 기준 오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45%로 반영했다. 직전주 0%에서 45%포인트(p) 높아진 수치다. 10월의 가능성도 38%에서 51%로 뛰었다.

시장은 19일 발표될 7월 FOMC 의사록과 CPI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이 9월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가능성이 강화된 가운데 7월 회의가 9월 FOMC를 앞둔 마지막 회의였던 만큼 시장은 7월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를 찾는 데 분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앞서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성명서를 통해 고용시장의 추가 개선 정도에 '약간의'라는 단어를 삽입하며 금리 인상 시점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한 바 있다.

톰슨로이터에 의하면 미국의 7월 CPI는 직전월 대비 0.2% 증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직전월 0.3% 증가에서 다소 둔화된 수준이다.

또한 이번 주 예정된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초미의 관심사다. 윌리엄스 총재는 오는 20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국제결제은행이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윌리엄스 총재는 FOMC 통화정책 결정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9월 금리인상을 지지해 온 까닭이다.

이어 올해 투표권은 없지만 대표적 온건파로 알려전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연설이 예정되어있다. 그는 같은 날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은행 주최 조사통계 국제 콘퍼런스에서 연설한다.

이 밖에 20일에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 21일에는 시장조사기관 마킷이 집계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나올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