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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백종원의 같은 듯 다른 대처, 'TV스타의 몰락'보다 중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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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설수에 휘말린 TV스타 백종원(위)과 강용석 <사진=tvN '집밥 백선생', JTBC '썰전' 캡처>
강용석과 백종원의 같은 듯 다른 대처, 'TV스타의 몰락'보다 중요한 것은 '진실'

[뉴스핌=양진영 기자] 변호사이자 전 국회의원 강용석, 요리 연구가인 동시에 대형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인 기업인 백종원이 'TV스타'로 승승장구하던 중 위기에 직면했다.

최근 백종원과 강용석이 동시에 악재를 맞았다. 지난 21일 대전 둔산경찰서는 “골프장 캐디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백승탁 전 충남교육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승탁 전 교육감은 백종원의 부친으로 알려지며 그 영향은 고스란히 유명인인 아들에게 돌아갔다.

강용석은 올해 초 유명 블로거 A씨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루머에 휘말렸다. 본인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언론과 출연 중인 JTBC ′썰전′을 통해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A씨의 남편 B씨가 지난 1월 강용석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최근 알려지며 재차 '스캔들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백종원은 올리브TV '한식대첩 시즌3'와 tvN '집밥 백선생',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고정으로 출연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중이었다. 강용석 역시 JTBC '썰전'을 비롯해 tvN '수요미식회' 등에서 고정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개인적인 송사에 휘말린 두 사람은 각자 하차 요구에 부딪혔으나 그 빈도와 강도를 보면 약간은 다른 모양새를 띠고 있어 주목된다.

◆ 백종원 '마이리틀텔레비전' 생방속 악플 직면 예상, 잠정 하차 자처

백종원 부친의 일이 알려짐과 동시에 그는 즉각적인 하차 요구에 시달렸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비롯해 그가 출연 중인 방송에 관해 네티즌들은 "보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격을 가했다. 하지만 부친의 일인데다, 아직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기에 사실상 백종원이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다.

주변의 우려 역시 컸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제작진은 지난 26일 인터넷 생방송을 앞두고 있었기에 실시간 채팅창을 당장 걱정했다. 그리고 이를 의식한 듯, 당일 백종원은 녹화 불참 결정을 내렸다. 제작진은 “백종원씨의 의사를 존중해 이번 주 생방송 녹화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종원 <사진=CJ E&M>
제작진은 이어 "백종원의 녹화 불참은 일시적인 것일 뿐, 완전한 하차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지만, 백종원의 녹화가 언제 다시 재개될 지는 알 수 없다.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이 등장하기 전까지 실시간 방송 시청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에이스였던 것은 물론, 대중적이고 친근한 요리 콘텐츠로 '쿡방 열풍'을 이끈 장본인이기에 하차 요구만큼이나 아쉬워하는 의견도 많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마리텔' 이외의 다른 프로그램의 경우 백종원과 제작진 양측이 하차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마리텔'의 경우 실시간 채팅을 통해 비난 여론에 직면할 수 있다는 위험이 있기에 섣부른 출연 강행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 강용석, 혐의 확정 전까지는 출연 강행? 백종원과 다른 전개와 대처

강용석의 경우 백종원에 비해 그다지 하차 요구와 그 수위가 강하지는 않았다. 대부분 시청자의 반응은 과거 마무리된 줄 알았던 송사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것에 놀라움을 드러낸 정도였다. 그래서인지 강용석의 대처도 백종원과는 꽤 다른 양상이다.

강용석의 스캔들 의혹 관련 송사가 알려진 뒤, tvN '수요미식회' 측은 지난 22일 강용석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녹화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강용석의 소송 건은 개인적인 일이고 현재 하차나 편집을 논의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JTBC '썰전'에서도 지난 20일 녹화 참여 사실을 밝히며 "하차 논의는 없다"고 출연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강용석 <사진=뉴시스>
백종원의 부친은 물론이고, 강용석 역시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하지만 강용석은 다름 아닌 본인의 일이기에 철저한 해명이나 책임감있는 대처가 시급하다. 스캔들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전까지는 불편함 섞인 시청자의 목소리를 피하기가 쉽지 않을 터. 당사자가 아닌 부친의, 미처 확정되지 않은 혐의가 발목을 잡은 백종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혐의 자체만으로 방송이 불편한 시청자들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당사자들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원하지만 사실상 낼 수 있는 가장 큰 목소리는 '불매'다. 도덕적 단죄와 하차에 관련한 모든 판단은 결과가 나온 이후에 해도 늦지 않는다.

갑작스레 논란의 주인공이 된 출연 당사자나, 아직 딱히 대안이 없는 제작진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 실제로 우리 모두가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중요하게 다뤄야 할 점은 'TV스타의 몰락' 여부가 아니라 '사건의 진실'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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