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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간담회 “가계부채 총량관리 중요하나 미시분석도 중요”(종합)

기사입력 : 2015년07월22일 11:41

최종수정 : 2015년07월22일 13:08

미 통화정책 정상화 대비해야..통화정책 재정정책 조화 주문도..이 총재 국내서 휴가 당부

[뉴스핌=김남현 기자] 가계부채 문제의 경우 총량 관리도 중요하지만 미시적 분석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특히 자영업자, 다중채무자 등 가계부채 취약부문에 대한 미시적 분석과 더불어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행이 22일 개최한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이같은 견해가 나왔다. 이를 위해 관련 기관간 원활한 정보 공유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다만 보기에 따라서는 가계부채의 양적증가가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해석할 수 있는 부문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은은 최근 기준금리를 1.50%까지 인하한후 총량관리에 나설때라고 강조했었기 때문이다.
 
간담회에서는 또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저금리 환경에서 출시된 다양한 구조화 금융상품의 경우 미국 금리인상, 중국 증시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조화롭게 운용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정책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낮추기 위해 거시경제정책을 중장기적시계에서 수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이주열 한은 총재는 모두발언을 통해 휴가철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내수를 살리려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노력은 물론 국민도 적극적으로 휴가를 써야 한다. 또 국내서 휴가를 보내야 관련 산업에 도움을 줄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앞서 메르스 사태를 요인별로 보면 외국인 관광객 감소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한달간 외국인 관광객이 53%나 감소했다. 그 여파가 7~8월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다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남짓이다. 비중이 크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메르스 사태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감소가 연간 GDP0.1%포인트 낮춘다. 상당히 큰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총재를 비롯해 강두용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문영배 나이스(NICE)신용평가정보 CB연구소장, 양준모 연세대 교수,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 천현숙 국토연구원 주택토지연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은쪽에서는 서영경 부총재보와 최운규 경제연구원장, 장민 조사국장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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