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SDI, 삼성전자 리튬이온전지 신기술 개발에 '쫑긋'

기사입력 : 2015년06월30일 15:40

최종수정 : 2015년06월30일 15:40

2배 오래가는 리튬이온전지 기술 상용화 주목

[뉴스핌=정경환 기자] 삼성전자의 리튬이온전지 신기술 개발 소식에 삼성SDI가 주목받고 있다. 리튬이온전지 에너지밀도를 2배 증가시키는 이번 신기술이 삼성SDI 전지 사업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가 삼성전자의 리튬이온전지 에너지밀도 2배 구현 기술 상용화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지난 25일 상용 리튬이온전지 보다 2배에 가까운 에너지밀도를 구현할 수 있는 고결정 그래핀(Graphene) 코팅 실리콘 음극 소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손인혁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고결정 그래핀의 신규 합성법을 고용량 실리콘 음극에 적용해 리튬이온전지 소재 성능을 크게 향상한 결과"라고 전했다.

리튬이온전지는 1991년 최초로 상용화된 이후, 음극이나 양극 소재의 한계로 인해 전지 구조 최적화를 통한 용량 개선 중심으로 개발돼 왔다. 이에 따라 용량 발전이 2배 수준에 그쳐, 모바일 기기와 전기자동차 시장의 본격 성장에 따른 고용량, 고밀도 전지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기존 음극 소재인 흑연 대비 4배의 용량을 가진 고용량, 고내구성 음극 소재를 개발했다. 이 소재를 상용 리튬이온전지에 적용하면 2배에 가까운 에너지밀도를 구현할 수 있는 바, 쉽게 말해 같은 크기의 전지라도 2배 더 오래 쓸 수 있게 됐다. 관련 기술은 미국, 유럽, 중국, 한국 등에 총 5건이 특허 출원됐다.

이와 관련, 삼성SDI가 이번 신기술의 상용화에 나설지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만약,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2차전지 분야에서 경쟁업체보다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2차전지 시장에서 리튬이온전지가 대세인 상황"이라며 "리튬이온전지 에너지밀도를 2배 늘리는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종합기술원은 미래산업에 대한 연구개발을 위한 기관으로, 상용화는 이와 별개의 문제다"면서도 "이번 신기술의 상용화와 관련, 업계에서는 2~3년 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SDI 측은 현재로선 구체적인 계획이 없지만, 향후 해당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기준 삼성SDI는 소형 리튬이온전지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26.95%로 1위다. 하지만, 시장점유율 19.5%로 2위인 LG화학이 최근 세계 최초로 육각형 형태의 헥사곤(Hexagon) 배터리 개발에 성공하는 등 1위 자리를 바싹 위협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어떤 논의가 있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말할 수 있는 바가 없다"며 "얼마나 이른 시간에 상용화를 이룰지가 관건으로,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시장 파급력이 클 것이란 건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전 세계 리튬이온전지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4억5800만달러(약 17조원)에서 2020년에는 377억1600만달러(약 4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