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 가계의 소비가 약 6년래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개인 소비와 소득의 증가세는 뚜렷한 고용시장 개선과 함께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을 긍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한 여성이 미국 일리노이주 피오리아에 있는 마트에서 장을 보고있다.<출처=블룸버그통신> |
앞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5월 소비가 0.7% 증가했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전월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던 4월 소비는 0.1%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소비자들은 저유가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로 소비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가계의 자산 가치가 올라간데다 고용시장 개선도 지속되면서 소비를 끌어올리고 있다.
제이콥 오비나 RBC캐피탈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부문에서 분명히 가속이 붙고 있다"면서 "고용 증가와 더 나은 소득과 함께 이번 분기 결정적인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았다.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4월보다 0.3% 오르는데 그쳤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이로써 물가상승률은 37개월 연속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목표치를 밑돌았다. 연준은 PCE 물가상승률 목표를 2%로 잡고 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문가들의 에상처럼 4월보다 0.1% 올랐으며 지난해 5월보다는 1.2%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