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가 완전합병 후에도 ‘두 집 살림’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현대하이스코 사옥 전면에 걸린 로고 <사진=황세준 기자>
10일 관련업계 및 회사측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현대하이스코 사옥을 완전합병 이후에도 매각하지 않고 영업사무소 형태로 활용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현재 입주해 있는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과 잠원동 사옥에 영업조직을 나눠 ‘두 집 살림’을 하는 것이다.
두 회사는 오는 7월 1일자로 한 몸이 된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3년 12월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 부문을 흡수한 데 이어 1년 6개월여 만에 남은 사업 일체를 완전 합병한다.
현대하이스코 사옥에는 현재 강관 영업부서, 현대기아차 해외 냉연서비스센터 영업부서, 관리부서 등 180여명이 근무 중이다. 현대제철은 당초 이들을 양재동 사옥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현대하이스코 사옥 매각 또는 임대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당 건물은 현대하이스코가 2008년부터 사용해 왔는데 현재 장부가액 기준 300억~400억원 수준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현대제철이 당진 특수강공장 증설, 동부특수강 인수, SPP율촌에너지 인수 등 잇따른 투자를 진행해 온 터라 현대하이스코 사옥 매각을 통해 자금 유동성 개선에 보탤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었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강관 영업부서를 현대하이스코 사옥에 남기고 냉연사업과 연관 있는 인원 및 관리 인력만 양재동으로 흡수키로 결정했다.
대신, 현대제철은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The-K Twin Tower)에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던 봉형강 영업조직을 현대하이스코 사옥으로 옮긴다. 봉형강 영업조직은 100여명 규모다.
현대제철은 당초 봉형강 영업조직을 삼성동 옛 한전사옥으로 옮겨 계열사인 현대종합특수강(동부특수강)과 같은 층을 사용케 할 예정이었으나 하이스코 완전 합병을 추진하면서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강관은 현대하이스코, 봉형강은 현대제철의 ‘기존 사업’ 분야다. 현대하이스코는 울산 현대강관이 전신이고 현대제철은 인천제철이 전신이다. 관련업계는 현대제철이 합병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기존사업과 신성장 사업을 별도로 묶었다는 분석이다.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와의 완전 합병으로 향후 3년간 1000억~1500억원의 추가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재-제품 개발 일원화를 통한 강관 및 경량화 제품 경쟁력 강화, 경영지원인프라 통합관리를 통한 비용 절감 등을 추진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완전 합병은 시너지 창출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 개척과 신규 사업을 통한 사업다각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합병이 완료되면 기존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 이상의 외형 성장과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양재동 사옥의 공간이 넉넉치 않은 점도 고려해 현대하이스코 사옥을 매각치 않기로 결정했다"며 "기존에 양재동에서 근무하던 일부 인력도 옮겨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대상으로 오는 17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주가 부양을 위해 10일부터 12월30일까지 자사주 67만1282주(360억원 규모)를 HMC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통해 매입한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해 현대제철이 지급해야 하는 금액이 5천억원(발행주식수의 6%)을 초과하거나 현대하이스코가 지급해야 할 금액이 2000억원(13.8%)를 초과해야만 합병계약 해제요건에 해당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합병 결의에 반대의사를 표명한 주식 규모는 양사 합해 3000억원 수준으로 합병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주주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설명했다.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2026-11-03 07:11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2026-11-03 10:28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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