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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합병] 제동 건 엘리엇, 벌처·행동주의 헤지펀드로 '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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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무너뜨리고 경영참여 탁월한 수완
[뉴스핌=배효진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인수합병에 제동을 건 헤지펀드 엘리엇 어소시에이츠(Elliott Associates, L.P.)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미국 국적의 대형 헤지펀드로, 이미 오랫동안 타협없는 벌처펀드와 행동주의펀드로 명성과 동시에 오명을 얻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폴 싱어 엘리엇 어소시에이츠 창업자 <출처=블룸버그통신>

엘리엇은 억만장자이자 월가에서 가장 존경받는 투자 거물 폴 싱어가 설립한 펀드다. 폴 싱어는 지난 1977년 1월 친지와 가족에 빌린 130만달러의 자금으로 엘리엇을 설립했다. 

창업 40년이 지난 현재 엘리엇은 자산 260억달러를 운용하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한 곳으로 성장했다. 공시내용에 의하면 엘리엇 어쏘시어츠의 자본금은 84억7138만달러, 자산총액은 145억4530만달러다.

엘리엇 어쏘시어츠(Elliott Associates, L.P.)는 미국 국적의 외국법인으로 대표자는 엘리엇캐피탈어드바이저스(Elliott Capital Advisors, L.P.)다. 유한투자조합으로 엘리엇캐피탈어드바이저스 외에 엘리엇스페셜GP와 폴 싱어가 업무집행조합원으로 등록돼 있다.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엘리엇의 설립 이래 투자수익률은 연평균 14.6%로 S&P500 지수의 수익률 10.9%를 앞지른다. 변동성은 S&P500 지수의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등 전 세계 주요도시에 175명에 이르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파트너로는 공동 최고투자책임자인 폴 싱어와 존 폴락, 엘리엇의 런던 사무소를 이끄는 폴 싱어의 아들 고든 싱어와 스티픈 캐소프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있다.


◆ 아르헨티나 채무조정 끝내 동의 안 해줄 정도로 '비타협적'

엘리엇이 벌처펀드로 악명을 날린 가장 유명한 사례로는 아르헨티나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꼽을 수 있다.

엘리엇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발행한 액면가 13억3000만달러 규모의 국채를 4800만달러의 헐값에 매입했다. 이후 2001년 아르헨티나는 1000억달러규모의 디폴트를 선언하면서 국제 채권단과 구조조정에 대한 합의를 타진했다.

당시 채권단의 90%가 아르헨티나 정부 채무의 71~75%를 탕감해주는 합의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당시 채무탕감에 반대한 엘리엇의 계열사 NML캐피털은 아우렐리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함께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오랜 소송 끝에 미국 법원은 아르헨티나 정부에게 채무 전액인 15억달러를 엘리엇에 상환할 것을 최종 판결했다. 이자와 수수료를 더할 경우 채무규모는 최대 30억달러에 이른다. 막대한 부채규모를 상환해야할 처지에 놓인 아르헨티나는 결국 지난해 기술적 디폴트를 선택하는 데 이르렀다.

엘리엇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끈질긴 벌처펀드의 면모를 보일 수 있었던 데는, 앞서 지난 1996년 파나마 공화국을 상대로 동일한 수법을 사용해 57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후 엘리엇은 콩고와 페루 정부를 상대로도 비슷한 수법을 써 총 1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돈을 챙겼다.

이번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인수합병을 상대로 한 움직임처럼 엘리엇은 평소 '소액주주'들의 가치제고를 위해선 물불을 가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에서 소액주주는 지배지분을 가지지 않는 기관투자자들을 일컫는 말로, 주로 '행동주의 투자자'인 경우가 많다.


◆ 물불 가리지 않고 소액주주 가치제고 추구하는 '행동주의 투자자'

앞서 엘리엇은 지난 2003년 미국 기업 프록터앤갬블(P&G)가 독일 웰라 인수를 타진할 당시 제시한 주가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엘리엇은 독일 2위 헤지펀드인 데카 인베스트먼트와 합심해 실력행사에 나섰고, 수년간의 법적 분쟁을 걸쳐 주가를 높였다.

당시 독일 언론 보르센짜이퉁과 인터뷰에서 엘리엇은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이후 2005년 4월에는 한 사모펀드가 소매체인점 샵코를 10억달러에 인수하는 것에 반대 목소리를 내, 결국 자신들이 보유하던 샵코의 지분가격을 기존 24달러보다 높은 29달러에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2006년 1월에도는 DIS AG를 인수해 상장 폐지시키려던 인력컨설팅업체 아데코를 상대로 실력을 행사, 결국 지분 가격을 54.5유로에서 두 배 가량 많은 113유로로 이끌어 낸 바 있다.

비록 엘리엇이 기업들에겐 악명 높지만, 정작 엘리엇을 이끄는 투자자 폴 싱어는 월가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폴 싱어는 평소 정치·사회 이슈에 자신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밝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동성애자인 아들을 위해 동성애자의 권리를 지지하는 공화당 후보에 통 큰 기부를 한 바 있다.

아울러 폴 싱어는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주도하는 기부운동인 '더 기빙 플레지'에도 서명했다. 더 기빙 플레지는 최소한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약속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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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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