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현대차 주가쇼크 '일단락'…"파장 제한적"

기사입력 : 2015년06월03일 14:44

최종수정 : 2015년06월03일 14:49

[뉴스핌=우동환 기자] 지속되는 '엔저' 속에 현대차를 비롯한 수출 대기업에 대한 실적 우려가 재부각되는 가운데 관련 전문가들은 주가에 미치는 파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미 수출기업의 환율 리스크가 오래된 이슈인데다 현재로선 엔화의 가파른 추가 절하 우려가 낮다고 봤기 때문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48분 현대차의 주가는 전일대비 2500원, 1.81% 하락한 13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기아차는 전일대비 1.32% 떨어진 4만 4800원, 현대모비스는 2.25% 오른 20만 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현대차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 공세에 시달리며 10%넘게 급락, 주가가 57개월만에 14만원 밑으로 폭락했다. 외국인은 이날 현대차 주식 104만 8000주(약 1487억원)를 패대기쳤는데 이를 감안하면 일단 쇼크는 일단락된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 주가 급락의 주된 이유로는 판매 부진과 함께 엔화 약세가 꼽혔다. 지난 5월 내수 판매는 전년대비 8.2% 줄었고 해외판매 역시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시장에 판매가 10% 감소하면서 해외 판매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여기에는 현대차가 엔저를 등에 엎은 일본 자동차 업체에 맞서기 위해 인센티브를 늘렸음에도 판매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인세티브를 높여 판매대수를 끌어올렸지만, 5월에 이르러 이런 전략도 먹히지 않았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전날 조정폭은 과도한 측면이 있지만, 단기에 회복 모멘텀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엔저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들이 일본 자동차 업체로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날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공세도 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환율 급변시기에 주가변동성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는데, 이는  충분히 대비할 시간을 갖지 못한 상황에서 가격경쟁력 상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라며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엔달러 상승구간에서는 현대차보다는 토요타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요인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가 환율 노출도 측면에서 봤을 때 다른 메이커보다 불리한 측면이 있다"며 "신흥국을 중심으로 생산력을 높여왔는데 최근 신흥국 통화 약세로 판매할 수록 손해가 나는 시장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경우는 개별 사업 구조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수출업계 전반에 미치는 엔저 리스크 파장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해묵은 악재이며 국내 기업들 역시 해외공장 신설 등을 통해 이미 대응하고 있으며 일본은행의 3차 양적완화 가능성도 낮기 때문에 추가로 엔화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의 내수 경기 회복세를 고려하면 일본은행의 3차 양적완화에 따른 엔화의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다"며 "현대차의 경우는 다른 기업에 비해 성장성 측면에서 불안 요인이 부각된 것으로 수출기업에 대한 엔저 우려는 근거가 약하다"고 밝혔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신경을 안 쓸수는 없지만, 엔화 약세는 해묵은 이슈로  새로운 점검사안은 아니다"라며 "이미 대부분의 수출 대기업은 현지 생산기지를 갖추는 등 환율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엔화 약세로 기업은 마케팅 측면에서 핸디캡을 가질 수 있지만, 엔화가 떨어진다고 곧바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단순 논리로 접근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