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극 ‘봄날은 간다’에서 열연 중인 배우 최주봉 <사진=㈜쇼플레이> |
이날 방송에서 최주봉은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만수야~’를 부르기까지 20여년의 무명 세월을 보냈던 것과 관련해 “지난 연기 인생을 돌아보면 이 무명 시절의 20년이 큰 내공을 쌓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던 ‘한지붕 세가족’, ‘왕릉일가’에 출연 당시 최주봉은 40대를 바라보는 나이였다. 이날 최주봉은 “‘한지붕 세가족’의 만수 아버지 역이 당초 고정 배우가 아닌 일회성 배우였다”는 일화을 전하기도 했다. 한번의 출연이었으나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최주봉은 고향 사투리를 접목해 특유의 억양을 만들어 냈고, 그것이 시청자들과 제작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는 설명이다. 그 이후 ‘왕릉일가’의 쿠웨이트 박을 연기하면서는 하모니카 연주 대신 노래를 불러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하차 위기에서 벗어나는 등 숨은 내공을 발휘했다.
극단 ‘가교’에서 20대 시절을 보낸 최주봉은 감정만 갖고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남과 다른 연기를 하려면 매일 공부하고 연구 해야 한다는 신념 하에 작은 역할도 꾸준히 무대 위에 서며 연기에 대한 집념을 키워 나갔다.
악극 ‘봄날은 간다’에서 열연 중인 배우 최주봉 <사진=㈜쇼플레이> |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