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초연작 ‘엘리전스’ 캐스팅이 확정된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 3년 만에 미국 무대에 다시 선다. <사진=블루스테이지> |
뮤지컬 ‘엘리전스’는 조지 타케이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2차 세계대전 기간 중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계 미국인(Japanese-American)에 대한 편견과 억압 속에서 피어난 깊은 가족애와 사랑, 인권을 다뤘다.
3년 만에 미국 무대에 오르게 된 마이클 리는 미국 대학원생으로 출연, 뛰어난 머리와 리더십, 타고난 정의감으로 자유를 위한 반란을 이끄는 리더 프랭키 역을 연기한다.
뮤지컬 ‘엘리전스’ 포스터 이미지 <사진=브로드웨이 ‘엘리전스’ 제공> |
마이클 리는 “이미 브로드웨이에서 여러 작품을 했지만, 브로드웨이는 언제나 꿈의 무대다. 이러한 기회를 갖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 작품 초기 작업부터 배역을 만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척 흥미로운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어린 시절 동양계 미국인으로서 ‘미국인’이지만, 그들과 함께 있을 땐 항상 ‘외국인’이라 느껴졌다. 그래서 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름다운 음악과, 이야기 그리고, 브로드웨이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마이클 리는 “브로드웨이 행을 결정하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한국에 온 최근 2년은 정말 행복했고 여기가 나의 집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브로드웨이로 돌아가지만, 반드시 다시 돌아와 한국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이클 리, 세계적인 뮤지컬 디바 레아 살롱가 <사진=블루스테이지> |
마이클 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뮤지컬 디바이자 토니상, 올리비에상 수상자인 레아 살롱가(Lea Salonga), ‘스타트렉’의 조지 타케이(George Takei), ‘위키드’ ‘렌트’의 텔리 릉(Telly Leung) 등 세계적인 스타와 함께 한다. 특히, 마이클 리, 레아 살롱가, 조지 타케이 등 3명은 이 작품의 크리에이티브 과정부터 참여해 2009년 첫 리딩 공연을 올린 바 있다.
이후 ‘엘리전스’는 2012년 샌디에고 올드글로브극장(Old Globe Theatre)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을 진행, 이듬해인 2013년 샌디에고 11th Annual Craig Noel Awards에서 최우수 작품상(New Musical), 최우수 편곡상(Lynne Shankel), 최우수 남우조연상(Michael K. Lee) 등 총 3개 부문을 수상했다.
1995년 브로드웨이 ‘미스사이공(Miss Saigon)’으로 데뷔한 마이클 리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렌트’ ‘알라딘’ ‘태평양 서곡’ 등에 출연했으며, 2006년 ‘미스사이공’의 주인공 크리스 역으로 처음 한국무대에 올랐다. 최근에는 국내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노트르담 드 파리(Notre Dame de Paris)’ ‘서편제’ ‘벽을 뚫는 남자’ 등에 출연했다.
마이클리는 오는 6월 7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 출연한다. 그 이후 ‘엘리전스’ 연습에 합류하여 당분간 브로드웨이 무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뮤지컬 ‘엘리전스’는 브로드웨이 Longacre Theatre에서 10월 6일부터 한달 간의 프리뷰 공연을 거쳐 11월 8일 정식 개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