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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용산' 최대 격전지 부상..입지ㆍ사회공헌 등 비경영 요소가 승부 가를듯

[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 서류 접수 마감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1일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대기업은 총 7곳으로 이들은 강북권 6곳, 강남권 1곳을 후보지로 발표했다. 현대백화점-모두투어 등 합작법인을 제외한 롯데면세점,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 합작법인, 신세계, 한화갤러리아, SK네트웍스, 이랜드가 강북권으로 후보지를 확정했다.

이번 면세점 입찰에서는 입지가 가장 중요한 화두로 점쳐지는 가운데 동반성장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관리 역량이나 재무 건전성 이외 주변 환경요소와 사회발전 공헌도, 상생노력에 각각 150점씩 상당 비율이 배점돼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평가 기준은 ▲ 관리역량(250점) ▲ 지속가능성 및 재무 건정성 등 경영능력(300점) ▲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 공헌도(150점) ▲ 기업이익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150점) 등이다.

관세청은 다음달 1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고 심사를 거쳐 7월 중 대기업 2곳, 중소·중견기업 1곳 총 3곳의 새로운 면세 사업자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 동대문 대첩…5개 기업 입찰 후보지로 동대문 선정

후보지 가운데 동대문과 용산이 최대 격전지로 예상된다.

동대문은 명동에 버금가는 외국인 관광의 메카로, 대기업 중에서는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 두 곳이 면세점 후보지로 동대문을 택했다.

또 중소·중견기업인 그랜드관광호텔, 한국패션협회가 연합해 설립한 동대문듀티프리(DDF), 중원면세점도 동대문을 후보지로 내세우고 있어 롯데와 SK네트웍스는 이들과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입찰이 따로 진행돼 직접적인 경쟁은 않겠지만 업계는 한 상권에서 두 개의 사업자를 선정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결과적으로 동대문 상권에서만 5곳이 경쟁을 펼치게 된 셈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동대문 지역은 연간 5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으로 쇼핑 및 관광수요가 충분한 곳임에도 지역 내 면세점이 단 한 곳도 없어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며 “동대문은 지난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 1위로 꼽힌 곳”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과 손잡은 호텔신라도 관심사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이 강화된 가운데 이번 서울 면세점 신규 확보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독자적인 경영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용산은 입지적으로 강북과 강남을 잇는 가교로 용산전자상가가 인접한데다 공항철도까지 연결된다면 면세점으로선 최적지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독과점 논란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호텔신라는 독과점 논란을 피하기 위해 현대산업개발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해 기준 호텔 신라는 서울 시내 면세점 시장의 26.5%를 차지했고, 19.9%의 지분을 가진 동화면세점까지 포함하면 호텔 신라의 점유율은 33.2%에 이른다.

하지만 독과점 논란을 피하기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 대기업과 손을 잡은 것이어서 큰 배점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동반성장 항목에서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신세계·현대백화점·한화그룹 역량 총동원

면세 사업을 확대하려는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한화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신세계는 그룹의 상징인 명동 본점 명품관을 신규 면세점 후보지로 발표하는 등 면세 사업자 선정에 그룹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소공동 롯데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서울 시내 면세점 매출의 절반 가량인 45.4%를 차지해 롯데와의 경쟁을 위해서 신세계의 이 같은 과감한 전략은 불가피한 선택으로 점쳐진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2012년 9월 부산 파라다이스 면세점을 인수했고 지난해 김해공항에 두 번째 면세점을 열었다. 올해 2월 인천공항에 면세점을 개설한 바 있다.

하지만 신세계가 면세점 후보지로 본점을 선택한 데 대해 일각에선 악수라는 지적도 있다. 신세계 본점 일대는 고질적인 교통 체증이 발생하는 지역인데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지 않다. 회사 측은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교통난과 주차 문제를 해결할 대안책이 요원한 상황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역시 면세점을 새 성장 동력으로 보고 이를 따내는 데 그룹의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최근 중국 관광객의 강남행이 잦아지고 있는 만큼 현대백화점의 강남 면세점(코엑스점) 주장은 관광객의 강남북 분산 효과라는 측면에서 호소력이 있다는 반응도 있지만 이번 후보지 선정 이슈에서는 비켜갔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 면세 사업자 선정 핫 키…면적·기부금 등 비경영 요소

현재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얻는 이가 누가될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각기 장점을 내세우고 있고 대부분 면세점 노하우를 갖춘 기업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다만, 특허청 심사 배점표를 통해 승자를 예측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먼저 업계는 이번 심사에서 면세점 면적이 넓을수록 유리하다는 관측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수용능력이 크고 다양한 상품군이 배치될 수 있어야 더욱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런 측면에서 신라-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가장 유력한 사업자 중 하나로 꼽힌다. 신라-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면세점 부지 면적은 2만7400㎡로 입찰에 참여한 기업군 중 가장 크다.

반면 롯데면세점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면세점 부지 면적이 8387㎡로 신라-현대산업개발에 비해 3분의 1수준이 안 되기 때문. 이는 대기업 경쟁자들 전반을 보더라도 최저 면적에 해당된다.

더불어 사회공헌이 평가 항목에 반영되면서 기업들의 기부금 비율도 당락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 대목에서도 업계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텔롯데의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0.6%로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한화갤러리아와 이랜드는 각각 4.7%, 3.6%에 달해 기부금 비율 면에서는 더 유리한 위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불황으로 유통업계가 역신장하는 가운데 면세점의 두 자릿수 성장은 고무적”이라면서 “이 같은 분위기 때문인지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에 기업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 대부분이 백화점과 마트 등 유통사업을 해 온 기업들이어서 경영능력과 관리역량 등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며 “입지와 사회공헌 등에서 승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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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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