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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지분 매도 IPO압력에 中 A주 6.5%대폭락, 5.30악몽 고개

기사입력 : 2015년05월28일 17:11

최종수정 : 2015년05월29일 16:36

A주 '막후 조정자' 중앙후이진 매도포지션에 낙폭 가중

[뉴스핌=강소영 기자]상하이종합지수가 5000포인트 '고지'를 눈앞에 두고 힘없이 무너졌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6.5%나 급락하며 4620.2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15912.95포인트로 6.19%나 하락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장을 연출하며 단숨에 5000포인트를 넘봤지만, 오늘 지수가 폭락하며 최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오전장이 열린 후 한동안은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28일 상하이지수는 오전 장중 한때 4986.50포인트까지 오르며 5000포인트 돌파를 시도했으나, 10시 반(현지시각) 이후 급락세로 돌아섰고, 오후장들어 하락폭을 넓히며 결국 4700포인트 아래로 밀려났다.

경공업 등 일부 섹터를 제외하곤 전분야의 주식이 일제히 하락했고, 방산 석유 선박 항만 운수 증권 등 대형 우량주가 6% 이상 급락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이날 증시의 폭락은 각종 악재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홍콩거래소가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국부펀드 CIC(중국투자공사)의 자회사인 중앙후이진공사(中央滙金 중앙회금)가 26일 A주의 건설은행과 공상은행의 지분을 대량 매도했다. 중앙후이진공사가 팔아치운 건설은행과 공상은행의 주식은 각각 19억 위안과 16억 위안에 달한다. 원화로 환산하면 62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규모다.

중앙후이진은 속칭 'A주의 막후 조정자'로 불리며, 중앙후이진의 전략과 행보는 증시의 향방을 가늠하는 풍향계로 여겨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투자자들이 대형 우량주인 건설은행과 공상은행의 지분 대량 매도를 A주의 대조정장을 예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기금보는 지난 18일 중앙후이진공사가 지난해 연말 이후 상하이ETF180 등 대형 우량주를 추종하는 중국 ETF의 보유량을 줄여나가는 등 A주 과열 진정을 위한 행동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신주발행 심사에 속도를 내 연내에 500개 기업의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는 소식도 시장의 물량부담과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당장 다음주 원자력발전 기업 중국핵전(中國核電)이 초대형 IPO를 실시할 예정이다. A주 5년래 최대 규모가 될 중국핵전의 상장으로 동결되는 시중 자금은 8조 위안(약 1425조 원)에 달한다.

중국에서는 신주청약시 증거금의 비율에 따라 주식을 배분하는 안분개념이 없이, 청약대금 전액을 납부해야 하고, 이 자금은 청약당첨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사용할 수 없게 동결된다. 이 때문에 신주청약이 집중될 때마다 A주에선 유동성 부족에 대한 불안 심리가 팽배해진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들은 오늘 폭락을 시작으로 중국 A주 사상 최악의 사태로 기록된 '5.30장세'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5.30′ 장세란 2007년 5월 30일 중국 증감회가 주식 거래세 인상(0.1%에서 0.3%) 방침을 발표한 후 주가가 폭락한 사건을 가리킨다. 2007년 5월 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336포인트에 달했지만 주식거래세 징수 발표 후 주가가 일주일 만에 900포인트 이상 주저앉았다. 시장에서는 이때를 가리켜 ′5.30 주식시장 대재난′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시장의 과도한 불안 심리에 경계감을 드러냈다. 증시가 일시적인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일뿐 장기적으로는 증시의 펀더멘탈이 견고하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는 시기를 추가매수 혹은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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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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