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연극 ‘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사진=두산아트센터> |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연극 ‘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무대에는 배우 이남희, 강지은, 황정민, 윤상화, 최광일, 김혜강, 심재현, 박주용, 배수백 등이 올라 전막 시연을 펼쳤다.
연극은 히키코모리 지원단체 출장 상담원 쿠로키(강지은)의 조수가 된 모리타 토미오(최광일)를 중심으로 상담원과 히키코모리, 그들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과거 히키코모리였던 토미오가 히키코모리 출장 상담원이 되어 동료 쿠로키(강지은)와 함께 의뢰인 스즈키 카나코(황정민)를 만나면서 연극이 시작된다.
토미오는 카나코의 집에서 방문 상담을 하던 중 그녀의 히키코모리 아들 타로(김동원)에게 폭행까지 당하지만, 끈질기게 상담을 계속한다. 또 다른 의뢰인 40대 히키코모리 사이토 카즈오(이남희)를 상담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들과 만난다. 토미오는 이들 히키코모리를 상담하며 개인의 트라우마와 가족 간의 극심한 대립 등을 경험하게 되고 내적 갈등을 겪게 된다.
26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연극 ‘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사진=두산아트센터> |
일본 버블경제의 추락을 목격한 세대, 일명 ‘로스트 제너레이션’ 세대부터 시작된 히키코모리 문제는 일본에서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작가는 “내가 경험하고 체험한 이 세상의 일그러진 모습, 나 스스로의 일그러진 모습이 도쿄와 일본을 떠나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여운을 남길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도 덧붙였다.
‘베키쇼’ ‘만주전선’ ‘유령소나타’ ‘잠 못드는 밤은 없다’ ‘경숙이 경숙 아버지’의 박근형이 연출을 맡았다.
26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연극 ‘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사진=두산아트센터> |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