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나와 할아버지’에서 열연 중인 배우 김승욱과 이희준 |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손자 준희(이희준 홍우진 오의식 김호진)가 사람을 찾으러 가는 외할아버지(김승욱 한갑수 오용)와 동행하기로 하면서 시작한다. 준희의 외할아버지는 전쟁 통에 신세를 졌던 옛 인연을 찾아 나서고, 이야기는 두 사람의 발자취를 따라 흐른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에서 열연 중인 배우 박정표(작가 역) |
‘나와 할아버지’는 작·연출을 맡은 민준호가 실제 자신과 할아버지 사이에 있었던 일을 무대로 옮긴 것이다. 지난 2013년 남산희곡페스티벌에서 리딩 공연으로 일찌감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후, 그 해 초연, 이듬해 재연을 거치며 평단과 관객에게 호평 받았다.
이번 2015년 공연에는 할아버지 역에 김승욱 한갑수 오용이 트리플 캐스팅 됐다. 준희 역에는 이희준 홍우진 오의식 김호진 네 사람이 번갈아 무대에 선다. 이희준은 오는 5월 27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하차할 예정이라 관람을 위해서는 서둘러야 한다. 작가 역에 박정표 양경원 차용학, 할머니 역에 이지선 박보경이 출연한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에서 열연 중인 배우 한갑수(할아버지 역)과 홍우진(준희 역) |
내비게이션이 필수인 요즘, 좀 돌아가도 괜찮지 않을까. 돌고 돌아 나아가는 두 사람의 느린 여정이 뭉클한 감동을 남긴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오는 8월 2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만 7세 이상 관람가. 전석 4만 원.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사진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