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레시어터(SBT) 창단20주년 기념작 ‘RAGE’ 포스터 <사진=서울발레시어터> |
서울발레시어터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이 안무한 창작모던발레 ‘RAGE’는 현대사회에 대한 분노와 살아남기 위해 질주할 수 밖에 없는 우리사회의 자화상을 주제로, 인간이 느끼는 다양한 고민과 감정을 몸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토슈즈를 벗은 무용수들의 ‘맨발의 질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공격적이고 변덕스러운 세상에 대한 분노, 자유에 대한 갈망, 허탈한 웃음 속의 공허함을 넘어 다시 희망을 향해 새롭게 질주하는 모습으로 막을 내린다.
필립 글래스(Philip Glass)와 존 애덤스(John Adams)의 미니멀리즘이 극대화된 음악, 회색 콘크리트 빌딩을 형상화한 커다란 벽 등 현대사회를 연상시키는 무대장치가 주제 전달에 힘을 싣는다.
안무가 제임스 전은 “힘 있는 것이 곧 옳은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우리 사회를 바라보며, 그 안에서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분노를 무대 위에 담아내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공연이 우리의 시대적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교감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발레시어터(SBT) 창단20주년 기념작 ‘RAGE’의 공연 장면 <사진=서울발레시어터> |
서울발레시어터 창단 20주년 기념작 ‘RAGE’는 오는 6월 5일(금) 오후 8시와 6일(토)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만 6세 이상 관람가. 3만~7만 원.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