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핌코, '채권왕' 보내고 '헬리콥터 벤' 영입

기사입력 : 2015년04월30일 15:32

최종수정 : 2015년05월01일 06:58

버냉키, 선임고문 합류…그로스 "나라면 영입 안해"

[뉴스핌=배효진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핌코가 '채권왕' 빌 그로스의 빈자리에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앉혔다. 

이번 영입으로 핌코가 그로스의 이탈에 따른 여파를 메꿀 수 있을지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또 '헬리콥터 벤'으로 불리던 버냉키 전 의장이 잇따라 금융기관에 취업하면서 '회전문 인사' 논란도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출처=신화/뉴시스>

핌코는 29일(현지시각) 벤 버냉키를 핌코 선임고문(senior adviser)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버냉키 전 의장은 핌코에서 연준의 정책과 투자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고 고객대응도 하게 된다. 자세한 급여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핌코는 지난해 9월 그로스 매니저와 갈라선 뒤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출됐다. 당시 그로스 매니저는 경쟁사 야누스캐피털로 적을 옮겼다. 이후 그로스가 운영하던 핌코의 대표 상품인 토탈리턴 펀드에서는 10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빠졌다.

그로스가 떠난 직후인 지난해 10월부터 토탈리턴 펀드는 3.730%의 수익률로 경쟁 상품 중 상위 8%내에 들었다. 그로스의 이탈 전 8개월간 수익률이 경쟁상품 중 상위 20%내에 들었던 것보다 좋은 성적이다.

그럼에도 자금은 지속적으로 유출돼 그로스를 추종하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핌코가 버냉키 전 의장을 영입한 것에 대해 그로스는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로스는 "나라면 버냉키 전 의장을 고문역에 앉히지 않았을 것"이라며 "차라리 버냉키가 운영하는 블로그나 트위터를 보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내가 핌코에 있을 당시 핌코는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을 영입했는데 그는 연준의 정책에 대해 훌륭한 조언을 했다"며 "버냉키도 연준의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버냉키 전 의장의 행보로 정부기관과 금융기관 간 회전문 인사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앞서 지난 16일 버냉키 전 의장은 헤지펀드 시타델의 통화정책 자문역을 맡기로 한 바 있다. 이후 2주도 안 된 시점에서 핌코 선임고문역을 맡게 된 셈이다.

이 외에도 지난달에는 제레미 스테인 전 연준 이사가 블루마운틴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자문을 시작했으며 버냉키의 전임자인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도 도이체방크와 헤지펀드 폴슨&컴퍼니 자문을 맡은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