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RBA 총재 "금리인하 여건 무르익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호주중앙은행(RBA)이 이르면 5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글렌 스티븐스 RBA총재 <출처 = RBA> |
스티븐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3% 수준에 머물 전망"이라며 금리가 낮은 수준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RBA의 의지를 나타낸 발언으로 풀이된다.
RBA는 지난 2월 18개월 만에 금리를 2.5%에서 2.25%로 낮춘 이후 3월과 4월에는 인하 전망을 뒤집고 금리를 동결한 상태다.
BNP파리바 외환전략 대표 스티븐 세이웰은 "RBA가 이미 금리를 한 차례 낮췄고 이르면 5월 한 번 더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호주 경제의 주요 이슈는 철광석 가격 약세"라며 "이는 경제 성장에 악제인 만큼 추가 인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1분기 호주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을 것으로 보여 금리가 추가 인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주택시장과 관련해 스티븐스 총재는 "시드니 부동산 가격에만 다들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다른 지역은 그렇지 않다며 부동산 시장 압력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시드니 주택가격은 약 15% 가량 올라 전국 평균 상승세의 두 배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