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루블 강세, 아이폰 가격도 끌어내렸다

기사입력 : 2015년04월16일 14:24

최종수정 : 2015년04월16일 14:34

3달새 23.63% 가치 상승…약세 요인 사라져

[뉴스핌=배효진 기자] 러시아 소비자들이 더욱 저렴한 가격에 애플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이 루블화 강세에 아이폰6 등 주력 제품들의 가격을 일제히 내리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주요 제품 가격을 35% 올린 이후 4달 만이다.

최근 루블화 가치의 가늠자 역할을 했던 아이폰의 가격이 인하되자 시장은 루블화 강세가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러시아 루블화 <출처=블룸버그통신>

CNBC는 애플이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아이폰6 플러스 가격을 10% 가량 내렸다고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이폰6 플러스 가격은 기존 6만1990루블(약 135만8200원)에서 5만5990루블로 6000루블 인하됐다. 아이폰6 가격도 5000루블 내렸다. 다만 비츠 헤드폰과 키보드 등 악세서리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됐다.

애플은 앞서 지난해 12월 루블화 추락을 이유로 주요 제품의 가격을 35% 인상한 바 있다. 당시 루블화는 경제제재와 국제유가 하락 여파에 달러화와 유로화 대비 50% 가까이 폭락했다.

그 후로도 루블화 약세가 지속되며 환율 변동성이 증폭되자 애플은 급기야 지난해 12월 17일 "제품 가격을 매길 수 없다"며 러시아에서 애플 제품 판매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애플이 가격 인하를 결정한 배경으로는 최근 루블화가 반등에 성공해 달러/유로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 대비 루블화 가치는 최근 3달새 21.78% 내렸다.(루블화 가치 상승) 같은 기간 유로화 대비로는 29.29%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찾고 우크라이나 정전 협정에 지정학적 리스크도 완화되면서 루블화 약세를 조장할 요인이 사라진 데 따른 것이다.

다만 루블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러시아 당국이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사이먼 퀴지아노-에반스 코메르츠방크 신흥국 조사 대표는 "지나친 가치 절상은 기준금리 인하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당국은 루블화 강세를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4월말 쯤 당국이 기준금리를 200bp(1bp=0.01%) 인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러시아 당국의 금리 인하 조치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미 지난달 13일 기준금리를 기존 15%에서 14%로 1%p(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올 들어서만 두 번째 금리 인하다.

당시 중앙은행은 산업활동 위축에 따른 경기 냉각을 막기 위해 인하를 결정했으며 물가를 자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올 연말께 달러/루블 환율이 50루블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