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IT, 건설·플랜트 기업 등 포함…일대일 상담회 등 계획
[뉴스핌=함지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에 동행할 경제사절단이 역대 최대 규모인 126명으로 꾸려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대기업 15개, 중소·중견기업 78개, 공공기관·단체 32개 등 총 125개사 126명의 경제사절단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경제사절단에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정진행 현대차 사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이완경 GS글로벌 대표, 송치호 LG상사 대표, 전병일 대우인터네셔널 대표, 지창훈 대한항공 대표,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박재홍 한화 대표 등이 포함됐다.
이번 사절단은 제조업·건설 등 전통적 협력 분야 이외에도 새로운 유망 분야인 의료·보건, 신재생에너지, 전자상거래·유통, 원자재 수입 및 국내가공을 통한 제3국 수출 관련 기업 등으로 꾸려졌다.
우선 순방 4개국들의 산업구조 고도화 정책에 따라 보건·의료, IT 분야 등의 기업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높은 경제성장 추세에 따른 인프라 확대 필요성을 반영해 건설·플랜트 관련 기업도 동행한다.
아울러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친환경 전력설비 및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음을 반영해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기업들도 포함됐다.
또한 중남미와의 먼 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향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전자상거래·유통 관련 업체와 광물자원·농수산물 등 원자재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수입업체도 순방길에 함께 오른다.
산업부는 경쟁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중남미 시장개척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체 참가기업·기관 중 62%인 78개를 유망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남미 4개 방문국 주요 경제단체가 주관하는 비즈니스 포럼 및 일대일 상담회를 통해 상대국 경제인들과의 실질적인 네트워크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일대일 상담회는 4개국 84개사가 참여해 지난번 중동 순방때의 58개사 보다 확대됐다.
산업부는 지난 3월부터 경제단체·협회·관심 기업들과의 사전기획 회의를 통해 행사 개최를 협의해 왔다.
주요 경제단체 대표·남미진출 주요 업종별 단체 대표·전문가·시민대표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관련성 ▲순방활용도 ▲사업유망성 등의 기준에 따라 심의를 거쳐 지난 13일 최종명단을 확정했다.
사절단은 '정상외교 경제활용포탈'에 신청했거나 산업부의 남미 4개국 경제사절단 모집 공고 이후에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는 16일 오후 출발해 27일까지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4개국을 순방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