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레드’ 한명구·정보석·박은석·박정복 <사진=신시컴퍼니> |
지난 8일, 연극 ‘레드’의 주역 한명구, 정보석, 박은석, 박정복은 작품에 더욱 깊이 있게 다가가기 위해 마크 로스코 展이 열리고 있는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을 찾았다.
전시 관람은 당일 연극 ‘레드’ 팀만을 위해 준비된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이춰졌다. 배우들은 극 중 내용과 연관이 깊은 씨그램 벽화의 그림들 그리고 마크 로스코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 직전 그린 유작(遺作) ‘레드’ 앞에서 오랜 시간 머물기도 했다. 배우 정보석은 도슨트의 설명이 끝난 후에도 한번 더 전시를 관람했다.
배우들은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직접 마주하며 그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연극 ‘레드’를 준비하는 데에 좋은 시간이 됐다” 고 입을 모았다.
마크 로스코 역을 맡은 배우 정보석은 “마크 로스코라는 인물의 내면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연습 과정 중에 그의 작품을 만나니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다. 영감을 받기 위해 몇 번 더 전시장을 찾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배우 한명구는 “이렇게 어마어마한 예술적 열정과 감수성, 철학적 인물인 마크 로스코를 과연 내가 잘 담아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길 정도다. 특히 ‘레드’ 라는 작품 앞에 섰을 때의 뭉클하고 충격적인 감정은 오랫동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연극 ‘레드’ 한명구·박은석 <사진=신시컴퍼니> |
한편, 연극 ‘레드’ 와 마크 로스코 展 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 인터파크에서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