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이동평균건수, 2000년 6월 이후 최저
[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8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가 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8만5000건을 하회한 것으로 직전주 수정치 26만7000건보다는 1만4000건이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주 연속 30만건을 밑돌았다.
한 구직자가 지난 2일 미국 조지아주 링골드에서 열린 잡페어에서 지원서를 작성하고 있다.<출처=AP/뉴시스> |
존 라이딩 RDQ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월 고용이 둔화됐다는 확신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가늠케 하는 4주 이동평균건수는 28만2250건으로 200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숫자를 기록했다.
실업수당 연속 청구건수는 230만4000건으로 집계돼 예상치인 235만6000건을 밑돌았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12만6000건 증가에 그쳐 고용시장 악화에 대한 우려를 키운 바 있다.
그러나 가이 버거 RBS 이코노미스트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이렇게 낮게 유지되고 향후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약화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