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주가-임금 보폭 10배 차이, 엘-에리언 ‘팔았다’

기사입력 : 2015년04월07일 04:59

최종수정 : 2015년04월07일 05:19

지난 6년간 S&P500 연 20% 상승, 임금은 2% 오르는 데 그쳐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고용 지표 후퇴에도 6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상승 탄력을 과시한 가운데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이 대부분의 자산을 팔고 현금화했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자산 가격과 펀더멘털의 괴리가 극심하게 벌어졌다는 지적이다.

앞서 S&P캐피탈IQ가 최근 1년 사이 매입한 주식을 모두 팔아 치울 것을 권고한 가운데 투자가들 사이에 증시에서 발을 빼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출처=블룸버그통신]
 6일(현지시각) 엘-에리언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현금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보유하고 있던 주식과 채권을 대규모로 매도했다는 얘기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산 가격이 경제 펀더멘털에 걸맞지 않게 뛰었다는 주장이다. 중앙은행이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통해 자산효과를 내는 데 혈안이 됐을 뿐 고용을 포함한 실물경기를 강화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아내지 못했다는 것.

엘-에리언은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은 성장률과 고용, 그리고 무엇보다 임금상승률을 주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 지표는 일제히 저조한 수준에 그치는 상황이고, 뭔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정책자들은 자산 가격을 띄우는 쪽을 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가와 임금의 상승률은 현격한 차이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이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시행한 지난 6년 사이 미국 S&P500 지수는 연 20%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한 데 반해 임금 상승률은 연 2%에 그쳤다. 이는 1996년 이후 가장 커다란 간극이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투자자들 사이에 연준이 금리인상 시기를 결정하는 데 가장 눈 여겨 보는 지표로 통한다.

민간 소비가 70%를 차지하는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임금 상승이 필수 조건이라는 얘기다.

연준이 여전히 지표 개선을 기다리는 데 반해 주식시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랠리, 실물경제와 엇박자를 낸 셈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까지 S&P500 기업의 이익이 탄탄하게 늘어났던 것은 임금 상승이 정체됐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이 이익을 끌어올렸고, 이는 주가 상승의 근거를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1분기 기업 이익 전망이 흐리다는 점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1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3~5%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NY 멜론 웰스 매니지먼트의 버나드 숀펠드 전략가는 “1970년대 이후 나타났던 강한 임금 상승이 이제 옛말”이라며 “여기에 생산성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