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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주주총회] 속전속결 주총…기아차 등 '주주 반란' 실패

기사입력 : 2015년03월20일 15:53

최종수정 : 2015년03월20일 15:53

409개사 주총 원안통과 일색..일동제약도 녹십자 반란 잠재워

[뉴스핌=산업부] 20일 열린 주주총회는 속전속결로 끝났다. SK텔레콤은 아침 10시 주총 시작 후 10시21분에 끝났다. LG도 16분 만에 모든 안건이 통과됐다. 네이버는 주총 시작 14분 만에 모든 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각 기업에 따르면 주총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원안대로 안건을 승인하며 마무리했다. 기아자동차, SK하이닉스, CJ그룹 등 총 409개사의 주총은 한 마디로 ‘속전속결’이었다.

LG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총에서 하현회 LG 사장을 상임이사로 선임하는 등 주요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처리했다. 주총 시간은 단 16분. 조준호 LG 사장 진행 하에 열린 주총은 단 한 명 주주의 의사 발언도 없이 상정된 안건 모두 통과됐다.

기아차 주총에서는 국민연금이 반대한 김원준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다수 주주의 찬성에 따라 원안대로 통과됐다.
 
국민연금은 기아차,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컨소시엄의 한전부지 매입과 관련, 이사들이 경영진에 대한 감시ㆍ감독 의무를 철저히 하지 못했다고 보고, 재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으나 김원준 사외이사가 재선임된 것이다. 국민연금은 기아차 지분을 7% 보유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제71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린 20일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의장인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년 연속 최대 경영 실적을 내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날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세계 최고의 메모리 기반 반도체 솔루션 회사라는 비전 달성을 목표로, 그 성장기반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2015년에도 SK하이닉스의 모든 구성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선임된 장동현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날 주총은 전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이 이사회 의장으로선 주재했다. 하 의장은 “고객 가치를 중심으로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1위 사업자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맞춰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K C&C 박정호 사장은 주총에서 올해 매출 목표를 3조원으로 잡는 등 공격 경영을 선언했다. 이는 지난해와 견줘 24% 높은 수치다. 또 SK C&C는 안정옥 경영지원부문장을 신임 사내이사, 지동섭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롯데그룹의 핵심 기업인 롯데쇼핑의 주총 역시 무난하게 25분 만에 종료됐다. 당초 대신경제연구소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대해 ‘과도한 겸임’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권고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참여한 주주들 사이에서는 별 다른 반론 없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CJ그룹도 모든 계열사의 주총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특히 이날 주총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대한통운와 CJ올리브네트웍스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CJ와 CJ제일제당의 등기이사에만 남아있게 됐다. 그는 지난해 3월에도 CJ E&M, CJ오쇼핑, CJ CGV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이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재선임 및 주식 액면분할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1주당 액면가액은 기존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되고 전체 발행 주식수는 보통주 기준  584만5849주에서 5845만8490주로 늘어난다.

일동제약은 이날 주총에서 녹식자의 경영참여를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일동제약은 녹식자와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윤웅섭 사장은 주총을 마친 후 “일동제약은 앞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전략을 흔들림 없이 진행하고 기업 가치를 올리기 위한 노력을 끝까지 하겠다”며 “녹십자와 상생, 서로간 신뢰를 위해서도 많은 소통과 대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도 주총 시작 14분 만에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임기가 만료된 이해진 이사회 의장과 이종우 사외이사가 재선임됐다. 네이버는 광고대행업, 위치정보 및 위치기반서비스업, 음악 영상 관련 저작권 관리,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추가했다.

전임 SK텔레콤 사장인 하성민 이사회 의장이 주총에서 장동현 사장 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기락 기자>




[뉴스핌 Newspim] 산업부ㆍ정리=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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