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수출·입 중개·대행업 사업 목적에 추가
[뉴스핌=김기락 기자] SK텔레콤이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을 거래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사이트를 이달 말 개설한다.
SK텔레콤은 20일 서울 관악구 보래매 사옥에서 제 3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수출·입 중개·대행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전자상거래 사이트는 네트워크 장비를 비롯해 서버, 에코폰(중고폰) 등 IT 제품을 거래할 수 있는 곳으로,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B2B 플랫폼 사업 중 하나다.
회사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거래되는 IT 관련 장비와 제품의 재고, 중고품을 온라인에서 거래가 가능한 글로벌 기업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 사이트는 기업들이 판매할 물건을 등록하면 구매를 원하는 기업이 사갈 수 있다. 일종의 중고 거래 장터다. SK텔레콤은 이 사이트를 유럽,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날 주총에서 SK텔레콤은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사내이사 선임 ▲2014년재무제표 확정 ▲정관 일부 변경 등 안건을 승인했다.
SK텔레콤은 장동현 사장을 사내 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SK텔레콤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장동현, 조대식)과 사외이사 4인(안재현, 오대식, 이재훈, 정재영)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감사위원회는 안재현, 오대식, 이재훈 이사가 맡는다.
또 SK텔레콤은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8251억원을 기록해 2013년보다 9.2%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 늘어난 매출 17조1638억원을, 당기순이익은 1조7993억원으로 11.8% 증가했다.
현금배당금은 지난해 8월 지급한 중간배당금 1000원을 포함해 주당 9400원 지급하기로 확정했다. 이사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120억원으로 정했다.
한편 이날 주총은 SK텔레콤 전임 사장인 하성민 이사회 의장이 주재했다. 하 의장은 “고객 가치를 중심으로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1위 사업자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맞춰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장은 이번 주총을 끝으로 SK텔레콤 이사회에서 물러난다.
전임 SK텔레콤 사장인 하성민 이사회 의장이 주총에서 장동현 사장 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기락 기자>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