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총액 약 1조원 상향 조정…전액 현금 베팅 성공
[뉴스핌=노종빈 기자] 캐나다 대형 제약사 밸리언트가 미국 제약사 샐릭스를 111억달러(약 12조5540억원)에 최종 인수키로 했다.
밸리언트는 미국 위장질환 치료제 전문업체인 샐릭스를 주당 173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인수 합의 발표 당시 금액인 주당 158달러, 총액 101억달러보다 약 9.5% 가량 높은 수준이다.
밸리언트는 당초 무난히 샐릭스를 인수할 것처럼 보였으나 아일랜드계 제약사인 엔도인터내셔널이 막판 인수전에 뛰어들며 인수가가 높아졌다.
엔도 측은 주당 175달러에 주식 및 현금결제 방식의 인수를 조건으로 제시했으나 밸리언트는 전액 현금 결제하겠다고 밝히면서 결국 샐릭스 인수에 성공했다.
밸리언트는 그동안 매출 확대를 위해 인수합병 전략을 활발히 추진해왔다.
지난해 밸리언트는 보톡스 제조사 앨러간에 대한 적대적 인수를 추진했으나 불발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