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프리미엄 없어…"중견 기업 인수 압박"
[뉴스핌=김성수 기자] 캐나다 대형 제약사 밸리언트가 미국 제약사 샐릭스를 101억달러(약 11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2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밸리언트가 샐릭스를 주당 158달러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인수 대금은 현금으로 지불하며, 별도의 경영권 프리미엄은 없을 전망이다. 샐릭스 주가는 지난 주말 주당 157.85달러에 마감했다.
밸리언트가 추산한 샐릭스의 부채 규모는 45억달러이며, 부채를 포함한 인수 대금은 약 145억달러에 이른다.
밸리언트는 지난해 보톡스 제조사 앨러간에 대한 적대적 인수를 추진했으나 7개월 만에 불발됐다. 앨러간은 미국 제약사 액타비스에 지난해 11월 660억달러에 인수됐었다.
밸리언트는 연구개발(R&D)보다는 타기업 인수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끌어 왔다. 이번 샐릭스 인수도 제품라인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을 의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