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늘근도둑이야기` 강남 앵콜 공연 확정 [사진=㈜나인스토리] |
소극장 특유의 장점을 한껏 살린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공연이 올려질 때마다 시대의 주요 사회 이슈들을 작품 속에 빠르게 흡수시키고, 그 이슈들을 유쾌하게 혹은 날카롭게 꼬집으며 26년간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온 시사코미디 연극이다.
'늘근도둑이야기'는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더늘근 도둑'과 '덜늘근 도둑'이 '높으신 그 분'의 미술관에서 금고를 털려다 실패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이 과정에서 두 늙은 도둑이 부조리한 세상에 날리는 돌직구는 뼈있는 웃음으로 이 시대의 모든 우스꽝스러운 사회 현안을 꼬집는다. 재공연이 올려질 때마다 그 시대를 빠르게 반영한 풍자와 거침없는 애드리브는 26년간 끊이지 않는 사랑을 받아온 비결이기도 하다.
이번 코엑스아트홀 앵콜 공연은 2014년의 주역들이 공연을 이어간다. 작품의 대표 캐릭터인 '덜늘근 도둑' 역할의 터줏대감 박철민과 함께 지난 대학로 공연에서 노련한 코믹연기를 보여준 정경호, 무대와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역사상 가장 젊은 '덜늘근 도둑' 안세호가 열연한다.
날카롭지만 은근히 도둑들에게 휘둘리는 허당 수사관으로 최근 드라마 '피노키오'에서 활약한 민성욱이 출연한다. 그 외 방송과 연극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잔뼈 굵은 베테랑 감초연기로 주목 받는 노진원, 오민석, 맹상열과 연극 '유도소년'에서 열혈남아로 인기몰이 중인 박훈, 한예종의 떠오르는 파워신예 이형구도 수사관 역으로 참여한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 강남 앵콜 공연은 3월17일 티켓오픈 되며, 앵콜 기념으로 4월 공연 예매자 대상으로 50% 특별할인을 진행한다. 공연은 4월8일부터 오픈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14세 이상 관람가(중학생이상). 전석 3만5000원.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