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추락하는 유로에 울고 웃는 곳은 어디?

기사입력 : 2015년03월12일 14:36

최종수정 : 2015년03월12일 14:36

유럽 기업·미국 관광객 '수혜'…美 기업은 '타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유로화가 달러 대비 등가 수준에 바짝 다가서면서 '수퍼달러'로 수혜를 보는 곳과 피해를 입는 곳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1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유로화 약세 및 달러 강세 흐름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 기업들의 수익성 개성을 바탕으로 유로존 경제에는 상당한 보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기업들이 환율 순풍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레알 수석재무책임자 크리스티앙 뮬리에즈는 "환율 덕분에 올해 상당한 수익 증가가 예상되며 수익성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유로 약세로 BMW나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등 유로존 내에 생산 기반을 두고 해외에서 상당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자동차 기업들이 특히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화 약세는 유럽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인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으로 무디스는 유럽 호텔과 관광 기업들이 관광객 증가로 이득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떨어지는 유로화와 고공 행진중인 달러화가 반갑지 않은 곳도 있다.

이날 발표된 듀크/CFO 매거진 서베이에서는 미국 대형 수출기업들의 2/3 가량이 달러 강세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유가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유럽 기업들의 경우 유가가 달러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록 저유가 수혜분이 줄어들게 된다.

미국을 여행하려는 유럽인들도 유로/달러 환율 하락으로 증가하는 여행비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NYT는 유로/달러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 대다수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0545달러까지 밀렸으며 12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낙폭이 더 확대되고 있다.

미쓰비시 UFJ 이코노미스트 리 허드먼은 "시장이 유로/달러 패리티를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며 "수 주 안으로 등가에 도달할 수 있으며 시장 모멘텀은 분명히 유로 약세를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 외환전략 대표 마크 챈들러는 "유로가 지난 2000년 10월 기록한 0.82달러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며 "내년 중에 신저점을 찍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