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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두승 공론화위원장 "반쪽위원회? 환경단체 만나 의견 수렴"

기사입력 : 2015년03월09일 16:08

최종수정 : 2015년03월09일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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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본격적인 대안 토의…구체적인 대안 제시할 것"

▲홍두승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장이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형석 기자)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원자력발전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계륵같은 존재다. 전력을 생산하는 비용으로만 따지면 석탄과 원유, LNG 등은 물론 태양광, 풍력 등 어떤 수단보다 싸다.
그렇지만 안전성이 문제다.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등에서 발생한 사고는 비용으로 환산할 수 없는 재앙을 안겨줬고, 아직도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원전과 관련한 또 하나의 쟁점은 원자력발전에서 사용한 핵연료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다. 이미 원전을 가동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속히 마련해야한다.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점을 찾기 위해 지난 2013년 10월 민간자문기구로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원회'가 탄생했다. 당초 작년 말까지 활동기간이었으나 다룰 내용에 비해 기간이 짧아 오는 6월까지로 연장됐다. 그럼에도 환경단체의 불참으로 ‘반쪽위원회’라는 지적이 여전하다.

홍두승 공론화위원장(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은 올해 들어 주요 환경단체 대표들을 직접 만나 사용후핵연료 처리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달부터는 본격적인 대안 토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 사용후핵연료의 현재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가
▲ 현재 가동 중인 원전에서 사용후핵연료가 매년 약 750톤씩 발생되는데 원전 내에 임시로 저장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2016년 고리1호기를 시작으로 포화상태가 되기 때문에 관리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 출범 후 약 1년 4개월이 지났다.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 지난해까지는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인지도와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11월 의제를 발표한 이후로는 원전지역의 의견수렴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 오는 6월에 활동기간이 끝나는데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겠나
▲ 오는 6월에는 사용후핵연료의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예를 들어 임시/중간저장 여부, 발전소 내/외 여부, 임시저장의 범위, 집중/분산 여부 등 현재 논의가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조합을 통해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복수의 대안이라면 우선순위를 표하게 될 것이다.

- 주변지역에 대한 보상도 필요한데 보고서에 담기나
▲ 당연하다. 구체적인 보상수준은 정부가 결정할 일이지만, 주변지역에 대한 보상의 필요성을 적시할 예정이다.

▲홍두승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장이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형석 기자)
- 환경단체측의 불참으로 '반쪽위원회'라는 지적이 아플 것 같다
▲ 공론화위원회 출범 당시 공론화위원회에 추천된 환경단체 대표 두 분이 불참을 선언해, 두 분의 자리를 지금도 비워두고 있다. 직접적인 참여가 어렵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의견을 표시해 준다면 적극 수렴해서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할 것이다.

- 환경단체 대표들과 만나 봤나
▲ 올해 들어 원전에 관심있는 주요 환경단체 대표들과 직접 만나서 사용후핵연료 처리방안과 관련한 의견을 듣고 있다. 지금까지 3곳 단체와 직접 만났고 앞으로 두세 곳 정도 더 만날 예정이다. 환경단체도 책임감을 갖고 바람직한 대안을 적극 제시해 주길 바란다.

- 공론화위원들 간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표결할 예정인지
▲ 합의를 원칙으로 하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표결이 불가피할 것이다. 하지만 소수 의견도 개진해서 정부가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공론화위는 원자력안전위원회처럼 정책결정기구가 아니라 정책자문기구이기 때문에 소수의견도 적극 개진할 것이다.

- 지난해 11월 영구처분 시기를 제시하며 관련 법개정 필요성도 제시했는데 어떤 문제가 있나
▲ '임시저장'이라는 말을 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중간저장과 차이가 없다. 따라서 임시저장의 범위와 책임주체를 관련법에서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로드맵이 마련되고 법제화와 함께 기술적인 해결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

- 원전전문가가 아닌 사회학자, 갈등관리 전문가로서 바람직한 공론화 해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갈등은 무작정 푸는(solve) 것이 아닌 문제에 접근해(access) 관리한다(manage)는 생각을 갖고 있다. 갈등이 무조건 부정적인 것은 아니고 갈등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때로는 갈등이 사회 전체에 생동감을 주며 발전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공론화를 통해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위원회도 노력하겠다.

- 반핵이나 탈핵을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우리가 오늘 당장 ‘탈핵’을 선언하더라고 쌓여있는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위원회는 반핵이나 탈핵의 논리와 관계없이 현실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본연의 활동에 집중할 것이다.



◇ 홍두승 위원장 약력

▪ 경기중고등학교('68)
▪ 서울대학교 사회학 학사('72)
▪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사회학 석사('77)
▪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사회학 박사('80)
▪ 한국하버드옌칭학회 회장(‘12~)
▪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통일안보분과위원('07~'08)
▪ 한국사회학회 회장('07~'08)
▪ 중저준위방폐장 부지선정위원('05~'06)
▪ 감사원 행정․안보감사 자문위원(前)
▪ 국방부 정책자문위원(前)
▪ (사단)한국조사연구학회 회장(前)
▪ 한국국방정책학회 회장(前)
▪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및 감사(前)
▪ 수상 이력('12년 한국조사연구학회 공로상)
▪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前)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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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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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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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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