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미스터피자, 가맹점과 분쟁..‘갑의 횡포’ 논란

기사입력 : 2015년02월09일 14:08

최종수정 : 2015년02월09일 14:19

가맹점주 "부당한 할인행사로 생사 기로" VS MPK "정당한 프로모션"

[뉴스핌=강필성 기자] 외식기업 MPK의 피자전문점 미스터피자가 최근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으로 소란스럽다. 가맹점주들이 지난해 말 할인 분담률 및 정보공개를 욕구하며 공정거래조정원에 조정을 신청했기 때문. 하지만 조정 신청 50일이 넘도록 이렇다 할 협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며 양측의 신경전은 보다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9일 MPK와 가맹점주들에 따르면 현재 양측은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형성 중이다. 가맹점주들은 MPK가 조정의지 없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MPK 측은 가맹점주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반박하는 상황이다.

현재 가맹점주들이 분쟁조정을 통해 MPK에 요구하는 것은 크게 할인율 분담과 광고비 집행내용 공개다.

이승우 미스터피자 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MPK는 할인마케팅 행사에서 본사의 할인율 분담이나 식자재 등의 공급가격 할인 없이, 가맹점이 전적으로 부담하는 부당한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며 “가맹본부의 납품 매출은 극대화되지만 가맹점은 수익악화로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MPK는 가맹점 매출의 4%를 광고비로 받고 있는데, 광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며 “지급받는 광고비의 집행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지만 본사가 이를 거부해 분쟁조정 신청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이번 분쟁조정에 참여한 가맹점은 약 210개로 전체 가맹점 404개(2013년 기준)의 절반이 넘는다. 더불어 각 지역 가맹점의 참여가 본격화되며 위임장 접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 협의회 측 설명이다.

공정거래조정원은 불공정거래 관련 피해를 당사자간 조정을 하는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조직이다. 최대 3개월간 조정이 가능하지만 현재 이들의 입장이 엇갈리며 분쟁조정도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이다.

MPK 관계자는 “현재 가맹본부는 각 가맹점의 할인 프로모션의 본사 부담을 진행하고 있고 광고 집행내역도 모두 공개하고 있다”며 “다만 소통 과정의 오해로 인해 가맹점들이 사실이 아닌 주장을 하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가맹점주들이 최근 소비악화로 각 가맹점 매출이 줄자 이에 대한 보존을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결국 돈 문제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소비 악화로 각 가맹점의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가맹본부의 할인 부담률을 높여달라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주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상태에서 MPK가 일부 할인행사를 거부하는 가맹점에 내용증명으로 재계약에 대한 내용을 발송하면서 갈등은 점차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협의회 측은 “갑의 횡포다”라고 주장하는 반면, MPK는 “프랜차이즈에서 실시하는 행사를 가맹점에서 일방적으로 거부하는 것은 가맹의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고 항변하고 있다.

한편, 공정거래조정원의 조정결과는 오는 3월께 나올 전망이다. 다만 입장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최종 조정이 실패한다면 소송으로 확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