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S-OIL(대표 나세르 알 마하셔)은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인 ATC(Saudi Aramco Products Trading Company)에 1조2000억원 상당의 경유, 납사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 나세르 알 마하셔 S-OIL 대표 |
이번 계약으로 S-OIL은 최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의 계열사를 통해 생산 제품의 안정적 해외 판매처를 확보하고, 필요한 제품과 원료를 제공받음으로써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OIL에서 경유는 생산물량이 가장 많은 제품이며, 경질납사는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것으로, 판매처 확보가 필요한 품목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S-OIL은 대규모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안정적 공장운전과 수익성을 한층 더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또한, S-OIL은 이번 계약에 따라 올해 정기보수로 인해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는 파라자일렌과 원료인 중질납사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핵심 시장인 중국을 비롯한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물량을 유지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원료인 중질납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됨으로써 시황 변동에 따른 확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OIL 관계자는 "양사가 고유하게 지닌 마케팅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해외 마케팅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게 됐다"며 "특히, S-OIL은 사우디 아람코가 확보한 해외 시장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이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