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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로빈훗’ 서지영-김아선 “마리안 마음, 여자라면 이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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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서지영 김아선 [사진=㈜엠뮤지컬아트/연습 현장 사진]
[뉴스핌=장윤원 기자] 뮤지컬 ‘로빈훗’의 서지영, 김아선이 비운의 연인 마리안에 대한 자신만의 캐릭터 해석을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로빈훗’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우 서지영, 김아선을 비롯해 이건명, 엄기준, 박성환, 규현, 양요섭, 조순창, 박진우, 서영주, 김여진, 다나, 홍경수가 참석했다. 

서지영과 김아선이 더블캐스트로 연기하는 ‘마리안’은 로빈을 사랑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그를 외면하고 훗날 로빈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인물.

간담회에 앞선 하이라이트 시연에서 폭발적인 성량을 과시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서지영은 “마리안이란 역은 비운의 여자란 이미지가 크다”고 역할에 대해 입 열었다. 

서지영은 “(하지만)제가 생각하는 마리안은 관객 30대 이상의 여성 관객이라면 누구나 이해하실 수 있는 심리의 여자라 생각한다”면서 “요즘의 세태를 봐도 그렇고 (누구라도)자기 자신의 마음을 모를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할 떄, 사랑을 버리고 권력과 돈을 쫓는 모습이 이해된다. 사랑에 목말라 있기도 하고”라 말했다. 그는 “남자분은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지만, 마리안의 복잡미묘한 모습들이 여자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아선은 “시대적 배경, 마리안이 경험했을 가난,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 외로웠던 상황들, 그런 것들을 서브텍스트로 갖고 마리안을 이해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아선은 ”연습 과정에서 왕용범 연출님이 ‘로빈을 죽이려고 했던 게 너(마리안)의 마지막 뜻이었다면 마리안에겐 해피엔딩이 아니냐’는 말씀을 하셨다. 그 말이 충격적이면서도, 마리안이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던 시간들에 대해 이해하게 됐다. 그래서 더욱 마리안을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아선은 “서지영씨 말대로, 제 나이가 3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이해되는 부분도 많았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마리안을 많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뮤지컬 ‘로빈훗’은 셔우드 숲과 왕궁을 배경으로 정의를 실현하려는 로빈훗과 진정한 왕의 재목으로 성장하는 필립 왕세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 원작인 독일 뮤지컬을 바탕으로 왕용범 연출, 이성준 음악감독 등 국내 창작진에 의해 재창작됐다.
 
극 중 로빈훗은 리처드왕을 모시는 충직한 기사였으나 반역의 누명을 쓰고 셔우드 숲으로 들어가 의적의 우두머리가 되는 인물이다. 로빈훗 역할에 배우 유준상, 이건명, 엄기준이 트리플캐스팅 됐다. 리처드왕의 철없는 아들이었지만, 셔우드 숲에서 비로소 세상에 눈을 뜨고 이를 바로잡는 왕이 되고자 하는 필립 왕세자 역할에 박성환, 규현(슈퍼주니어), 양요섭(비스트)이 출연한다.
 
그 밖에 서지영, 김아선, 조순창, 박진우, 서영주, 김여진, 다나, 홍경수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로빈훗’은 오는 3월29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만 7세 이상 관람가. 6만~13만 원.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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