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삼성전자, 지난해 4Q '선방'…올 1Q "실적 안정화 총력"

기사입력 : 2015년01월29일 10:08

최종수정 : 2015년01월29일 10:18

안정과 성장 기회 공존…실적 개선에 역량 집중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 호조에 힘입어 선방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판매까지 증가하면서 반도체를 합한 부품사업의 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 벽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라 실적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5조2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달 초 잠정집계치보다 900억원 늘어난 확정실적이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 4조600억원보다 30.24% 증가한 수치로 이익률도 소폭 개선됐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36.37% 감소했다.

4분기 매출액은 52조7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3분기보다는 11.13%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04%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는 환율 변동, 유가 급락 등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반도체 사업 호조와 디스플레이 패널 판매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 선방, 메모리 성수기 효과‥노트4 판매도 힘 보태

반도체 부문은 4분기에 2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메모리는 성수기 효과로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어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됐고, 시스템LSI는 20나노 AP 공급 증가에 따른 가동률 향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CD패널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났고 OLED패널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향상됐다.

이에 따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DS부문 영업이익은 3조1300억원을 기록해 3조원 벽을 넘어서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1조96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1조7500억원보다 다소 늘어날 수치다. 갤럭시 노트4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평균판매가격(ASP)이 개선되고 유통재고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실적이 증가했다.

소비자가전의 CE부문 영업이익은 1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보다 소폭 개선됐다. UHDㆍ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40%대로 증가해 실적이 늘어났다. 생활가전 사업도 북미 시장 중심으로 냉장고와 세탁기 판매가 확대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206조2059억원, 영업이익은 25조250억원을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9.83%, 31.9% 줄어든 수치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22.60% 감소한 23조82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경영환경 어렵다…실적 안정화 총력전

삼성전자는 올해 유로존 경기 둔화와 신흥국 금융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업 전반적으로 안정과 성장의 기회가 공존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에 따라 성장세를 보이는 사업은 더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성장세가 한풀 꺾인 사업은 실적 회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는 올해 1분기는 한해 실적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실적 안정화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반도체 사업은 올해 D램의 경우 20나노 공정 전환을 통해 원가 절감을 지속 추진하고 서버와 모바일향 고용량 신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낸드는 V-낸드 제품 공급을 확대해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고용량 모바일 스토리지 수요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 확보를 지속 실시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14나노 핀펫(FinFET) 제품의 안정적 공급과 아이소셀(ISOCELL) 고화소 CIS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회복을 추진할 예정이다. 1분기는 14나노 제품 양산을 본격화해 거래선에 신제품 공급을 시작한다.

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에 LCD 부문은 TV 업체들의 재고 확보와 신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OLED 부문은 신규 하이엔드 스마트폰 수요 대응은 물론 제품 라인업과 거래선 확장을 통한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IM부문은 올 1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지난 4분기 대비 수요 감소를 예상하고 갤럭시 A 등 신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려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소비자가전 CE부문은 신규 프리미엄 제품인 SUHD TV 출시로 궁극의 화질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개방형 플랫폼인 타이젠 OS를 탑재한 스마트TV를 통해 스마트홈과 IoT(사물인터넷) 시대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해 수익성 확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로 23조4000억원을 집행했다. 반도체가 14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4조원 등이다. 이는 당초 계획된 수준과 큰 차이 없이 집행된 것이다.

올해는 글로벌 경영 환경과 사업별 시황 전망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투자를 검토 중이며 전년 대비 투자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주주친화정책 강화에 따라 보통주 1주당 1만9500원, 종류주 1주당 1만9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조9246억원이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