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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다각화 전략' 활용 US뱅코프, 과제는?

기사입력 : 2014년12월01일 14:30

최종수정 : 2015년01월07일 09:44

우량고객 대출로 금융위기 '돌파'…소매금융은 '과제'

[편집자주] 이 기사는 11월 24일 오후 2시 30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US뱅코프(종목코드: USB)는 미국의 다각화 금융서비스 업체다. '다각화'라는 말 그대로 US뱅코프의 사업 분야는 '방대'하다. 예금·대출 서비스부터 현금관리·외환·신탁·투자관리에 이어 신용카드·자동화기기·모기지 은행업무·보험·중개업·리스 서비스를 총 망라한다.

고객층도 개인에서 기업·정부기관·금융기관까지 두루 분포해 있다. 언뜻 보면 US뱅코프의 사업 영역이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국내 은행의 사업구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US뱅코프는 무차별적 확장이 아닌, 소비자 수요에 맞춘 선별적 확장을 노린다는 것이 강점이다. 다른 미국 대형 은행들과 달리 전통적 은행업무와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틈새 전략'을 활용한 것도 차별화 포인트다.

이에 힘입어 US뱅코프는 지난해 6월 말 자산 기준으로 미국 금융지주회사 중 10위를 차지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에서 '미국 최고 은행'으로도 선정됐다.

◆ US뱅코프는 어떤 기업?

US뱅코프는 1863년 설립된 후 미국 중서부와 서부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각 지역에 모두 3000개 이상의 지점을 갖고 있어 명실상부한 '미국 최대 지방은행'이라고 할 수 있다. 성장의 비결은 미국 내 지역은행들 사업분야 '인수합병(M&A)'이다.

US뱅코프는 회계연도 2010년 12월 31일 기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은행·증권·신탁 관리사업을 인수했다. 이어 2011년 1월에는 연방 예금보험 회사(FDIC)에서 퍼스트 커뮤니티 뱅크오브뉴멕시코의 은행업무 영업과 FDIC의 영업지점 38개를 인수했다.

이러한 M&A 전략으로 US뱅코프는 영업망을 위스콘신에서 오하이오 등 미국 중부지역으로 넓혔고, 이후에는 인구 성장률이 높은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등 서부지역으로까지 확장했다. 그 결과 US뱅코프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상업은행인 U.S.뱅크 등 105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회사로 발돋움했다.

US뱅코프의 각 사업영역은 부문별로 타겟 고객층이 다르게 형성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US뱅코프의 성장전략이 무차별적 확장이 아닌, 소비자 수요에 부합하는 선별적 확장전략임을 시사한다. 먼저 소매금융과 자산관리는 미국 내 지역시장을 대상으로 한다. 반면 도매금융은 영업지역 내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서비스 분야도 전국을 포괄한다.

결제서비스 부문은 각 사업분야를 모두 포괄해 고객층이 가장 넓다. 결제서비스는 소매금융 소비자의 신용카드·직불카드 결제와 기업금융 소비자의 기업카드 서비스를 포함할 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멕시코 등 글로벌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 뉴스 & 루머

US뱅코프는 금융위기가 터진 지난 2009년부터 순익이 꾸준히 성장한 보기 드문 회사다. US뱅코프 당기순익은 2009년에 22억4000만달러였고, 지난해에는 57억3000만달러로 집계되며 2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이는 US뱅코프가 금융위기 후에도 리스크가 검증된 고객층을 대상으로 꾸준히 대출을 늘린 덕분이다.

금융투자 자문 웹사이트 모틀리 풀(motley fool)은 "US뱅코프의 최근 실적 보고서를 보면 대출은 전년대비 6.30%, 예금은 전년대비 7.4% 증가했다"며 "핵심 사업부문에 주력해 우수한 성과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US뱅코프가 관계형 금융을 통해 우량 고객을 확보해 놓지 않았더라면 이러한 전략은 실행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US뱅코프는 안정적인 고객층을 확보한 덕분에 수익성에서도 다른 미국 대형은행을 압도하고 있다. 모틀리 풀에 따르면 US뱅코프의 자본이익률(ROE)은 14.5%로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의 13.1%를 뛰어넘는다. 효율성비율에서도 US뱅코프는 52.4%로 집계되며 웰스파고의 57.7%보다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US뱅코프는 가치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가장 좋아하는 종목 중 하나로도 꼽힌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US 뱅코프 주식을 8000만주 이상 갖고 있으며, 4.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월가 UP & DOWN

월가의 평가는 US뱅코프에 우호적인 편이다. 마켓워치가 28개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US뱅코프움에 대한 평균 투자의견은 '유지(보유)'로 나타났다. 28개 은행 중 '매수' 의견을 제시한 곳은 7곳을 차지했고, '보유' 의견은 20곳으로 조사됐다.

'비중축소' 의견은 1곳이었으며, '매도'를 권고한 곳은 3개월 전부터 단 한 곳도 없었다. 투자은행들이 제시한 US뱅코프의 평균 목표주가는 45.24달러로 지난 주말 종가인 43.97달러보다 높다. 래퍼티 캐피탈 마켓은 US뱅코프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다만 모틀리 풀은 뱅코프의 소매금융 사업방식이 지난 30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근 들어 모바일이나 온라인을 활용한 결제가 크게 증가했는데도 뱅코프의 소매금융은 아직 종이수표 등 옛날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제프 파커 US뱅코프 부사장도 지목한 부분이다.

이를 반영하듯 US뱅코프의 목표 주가를 하향한 애널리스트도 일부 있었다. 시티그룹은 US뱅코프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47달러에서 45달러로 낮췄다.

최근 1년간 US뱅코프 주가 추이 [출처: 마켓워치]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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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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