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자와 강하늘이 10일 오후 서울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해롤드&모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샘컴퍼니] |
[뉴스핌=장윤원 기자] 배우 강하늘이 연극계의 대모라 불리며 존경받는 배우 박정자와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했다.
강하늘과 박정자는 연극 ‘해롤드&모드’에서 각각 해롤드와 모드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현재 tvN 금토드라마 ‘미생’으로 사랑받고 있는 강하늘은 드라마 촬영과 연극 연습을 병행하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강하늘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내 위치한 연습실에서 연극에 대한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강하늘은 박정자를 처음 본 인상에 대해 “위인전에 나오는 위인의 어머니같은 느낌이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정웅 연출, 배우 박정자, 강하늘이 10일 오후 서울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해롤드&모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샘컴퍼니] |
강하늘은 “박정자 선생님께서 현재 연극 ‘나는 너다’에 조마리아 역으로 연기하시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선지도 모른다. 처음 뵀을 때 위인전에 나오는 위인의 어머니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위인의 어머니도 항상 위인답지 않나. 위인전에 나오는 어머니 같았다.”고 웃었다.
이어 “처음 만나 (박정자 선생님이)이야기를 조근조근 하시는데, 그 때부터 ‘이래서 박정자 선생님이구나’ 실감했다. ‘선생님’이란 단어가 먼저 나오더라.”고 말하며 박정자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연극 ‘해롤드&모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양정웅 연출, 박정자(모드 역), 강하늘(해롤드 역), 우현주(체이슨 부인), 홍원기(신부 역), 김대진(정원사 역), 이화정(멀티, 7개 역할)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박정자와 강하늘이 10일 오후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해롤드&모드’ 제작발표회에서 포타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샘컴퍼니] |
연극 ‘해롤드&모드’ 18번의 자살시도를 하고 있는 19살 청년 해롤드(강하늘)와 80회 생일 맞아 아름다운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모드(박정자)의 사랑과 소통, 힐링에 관한 아름다운 내용의 연극이다.
콜린 히긴스의 원작 소설을 무대로 옮진 이 작품은 1980년 브로드웨이서 초연된 이후 전 유럽에서 인기를 끌며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형태로 공연돼 왔다. 한국에는 지난 2003년 ’19 그리고 80’이란 제목으로 초연됐다. 이번이 6번째 공연이며, 박정자는 초연부터 매 공연에 모드 역으로 출연했다.
연극 ‘해롤드&모드’는 2015년 1월9일부터 2월2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공연된다. 만 13세 이상 관람가. 3만~6만 원.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