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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윤원 기자] 2인극 창작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삶과 죽음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감동을 전한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은 작품의 하이라이트 시연 및 간담회로 진행됐다.
공연 하이라이트는 강구(주민진)이 해기를 회상하며 부르는 오프닝 넘버 ‘악몽’으로 포문을 열었다. 연달아 배우 주민진과 김태경(해기 역)이 ‘플라시보 프로젝트’, ‘헐’, ‘너야’를 선보이며 극 중 강구와 해기의 재기발랄한 만남을 그렸다.
이어 이규형(강구 역)과 이지호(해기 역)의 ‘마이버킷송’과 ‘길위에서’ 등을 시연했다. 이어진 강구(배두훈)의 솔로 넘버 ‘마이버킷리스트’에서는 중독성 있는 비트와 흥겨운 멜로디로 잔잔한 일상의 행복이 표현됐다.
장면 시연 후 열린 간담회에는 김현우 연출, 김혜성 음악감독과 배우 이규형 이지호 주민진 김태경 배두훈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현우 연출은 “버킷 리스트라는 것이 삶을 가치 있고 즐겁게 만들어 줄만한 재미있는 장치, 혹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뮤지컬을 보시고)자신의 삶을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품을 연출한 의도를 밝혔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 ‘심야식당’,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으로 이름을 알린 김혜성 음악감독은 “전 강구에 120% 공감한다. 너무나도 ‘나’ 같은 이야기, 제게 딱 맞는 이야기를 할 수 있어 행복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내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감정이입이 잘 돼 너무 좋았다”고 작품 참여 소감을 전했다.
극 중 해기(김태경)과 강구(주민진) [사진=라이브(주)] |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고등학생 해기는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실행하던 중 문제아 강구를 자신의 계획에 동참시키고, 그렇게 두 소년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품에는 두 소년이 함께 버킷 리스트를 실행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삶과 죽음에 대한 담담한 이야기가 담겼다.
지난 11월28일 본공연의 막이 오른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는 오는 12월3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12세 이상 관람가, 전석 4만 원.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