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1500억 현금 부자 삼성공조…잠행은 2세 때문?

기사입력 : 2014년12월03일 11:14

최종수정 : 2014년12월03일 11: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당도 쥐꼬리 논란…세제개편안 통과되면 증가할까

[편집자주] 이 기사는 12월 2일 오전 10시31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고종민 기자] 자동차·중장비·농기계 등의 주요 부품을 납품하는 삼성공조가 1500억원을 상회하는 현금을 쌓아놓고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아, 일부 주주들의 비판에 싸여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공조의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546억9550만원에 달한다. 계열사 포함 순현금은 1600억원을 넘어선다. 토지 등 부동산 자산 가치(공시지가 기준 총 최소 250억원 상당 추정)·자회사 삼성발레오 가치·자회사 삼성유통 휴게소 자산 도로공사로 매각 가치를 제외하더라도 현금 보유가치는 시가총액 915억원의 1.7배 가량 되는 셈이다.

특히 세계 5대 차 부품업체인 프랑스 발레오사와 각각 50% 공동투자한 삼성발레오써멀시스템스는 올 3분기 누적 매출 503억7337만원, 순이익 40억3197만원을 기록할 만큼 알짜회사다. 삼성공조의 보유 지분(50%)에 대한 취득원가와 장부상 가치가 32억원, 13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지속성을 가진 미래 가치는 상당하다.

이에 삼성공조는 상당수 주주들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 풍부한 내부 배당 가능 자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색한 배당을 하고 있는 탓이다.

◆ 현금성 자산 1546억… 기업가치 참 좋은데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기업의 주가 상승 가치 또는 배당 매력에 투자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공조의 경우 일정하고 꾸준한 실적을 내는 가운데, 풍부한 내부유보금 보유에 따른 배당력을 지닌 기업으로 평가할 수 있다.       
                                            
삼성공조는 2010년 보통주 주당 75원·배당총액 6억원을 비롯해 ▲2011년 65원·5.2억원 ▲2012년 60원·4.8억원 ▲2013년 50원·4억원의 현금 배당을 각각 실시했다. 그 이전에는 총 배당액이 3억원을 넘기 못할 만큼 배당 규모는 인색했다.

이 같은 행보는 결국 기관조차 두 손을 들게 만들었다.

지난 2006년 말부터 삼성공조 주식을 사들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주당 6000원∼8000원(소수 지분은 5000원대) 가격대에서 지분을 늘렸고, 2009년에는 13.47%(109만4864주)까지 보유한 핵심 주주였다.

주가 변동에 따른 지분 매입·매도를 거듭하던 한국투자밸류는 2012년 9000원대에서 지분을 대거 팔아치운 데 이어 2014년 3월 8000원대에서 지분을 시장에 내놓았다. 당시 남은 지분은 10.43%였다. 나아가 이 기관은 6월부터 2개월간 삼성공조 주가가 1만원을 넘어선 시점에서 나머지 지분을 모두 매도하면서 주요주주 명단에서 사라졌다.

한국투자밸류가 얻은 총 수익률이 수십퍼센트에 달하지만 기간으로 따져본다면 연간 수익률은 급격히 떨어진다. 미미한 배당금을 합치더라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일각에선 사내유보금에 과세를 적용하는 기업소득환류세제 도입으로 배당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이마저도 두고봐야하는 사안이다. 당초 도입되려던 사내유보금 과세와 달리 기업소득환류세제는 앞으로 발생하는 기업이익 흐름에 대한 세금 부과를 규정하고 있다. 삼성공조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의한 중소기업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빠져나갈 구멍이 있는 셈이다.

◆ 후계구도 정립 위해 기업가치 억누르기(?)

이에 일각에선 삼성공조의 상황을 2세 후계 구도 이전에 회사 덩치를 키우지 않으려는 움직임으로도 보고 있다.

고호곤 삼성공조 대표이사 [사진=창원시 제공]
고호곤 삼성공조 대표(64, 사진)의 대학생 아들 고태곤 씨(27)는 20살되던 2008년 회사 주식 2200주 장내 매수를 시작으로 지분을 늘려갔다. 21살되던 2009년에는 본격적인 매수를 거듭하면서 그 해 말에는 지분율 3.09%(25만759주)까지 확대했다.
 
2011년부터는 고호곤 대표와 고태곤 씨의 쌍끌이 매수가 진행됐으며, 지난 11월 기준으로 두 부자의 삼성공조 지분율은 각각 31.56%, 8.60%에 이르렀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가업상속공제 제도다. 정부와 국회는 10년이상 경영한 회사에만 적용됐던 가업상속공제를 5년 이상 경영 회사로 확대하고, 최대주주의 지분보유 요건도 특수관계자 지분 포함 50%(상장사는 30%) 이상에서 특수관계자를 제외한 1인의 지분이 25% 이상인 경우도 포함하는 세법개정안을 논의하고 있다.

상속요건은 상속인이 2년이상 가업에 종사하고 있어야 하는 것과 1명이 단독으로 상속받아야 하는 요건을 폐지하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급작스런 피상속인(재산을 상속하는 사람)의 부고로 인한 승계를 배려하는 차원이다. 500억원의 공제금액 범위는 1000억원까지 고려되고 있다.

현행법 상 적용 대상은 매출액 3000억원 이하인데, 개정안은 이 대상을 5000억원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선 적용 대상 매출 확대 등에 난색을 보이면서 일부 손질이 예상되지만, 삼성공조가 수혜 대상인 점은 변함없다.

이 같은 요건에 들어갈 수 있는 삼성공조 오너 입장에선 기업 가치(주가) 상승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저가에 지분을 확대하고 기업 상속을 받는 것이 최선인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공조의 기업 가치는 현금 뿐 아니라 자회사 삼성발레오의 가치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며 "현재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 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주가 상승도 이 같은 메리트 본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 때문"이라며 "이제는 회사 차원의 주주 가치 증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