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역마진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화생명이 올해 들어 두 번째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앞서 한화생명은 5년 만인 올해 상반기에 전직지원과 희망퇴직 등을 통해 300명 가량을 감축한 바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2차 구조조정에 대한 노사간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희망퇴직과 관련해, 퇴직금과 함께 30개월치 전직위로금을 지급하는 '전직지원안'과 2년 계약직(연봉 70% 수준) 조건으로 한화생명 자회사 재취업 시 임금 20개월치를 지급하는 '고용안전지원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희망퇴직은 20년차 전후의 고직급 직원들이 대상이다. 합의안에 따르면 이들에게는 퇴직금 외에 36개월치 평균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5월 1차 구조조정에서는 희망퇴직자에게 평균임금의 30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했다.
또 연금지원 수당 5년치와 학자금 1년치도 추가로 보상한다. 퇴직 후에도 복지포인트와 건강검진, 경조금 지급 등의 혜택을 3년간 유지한다. 자회사로 이동하는 직원에게는 퇴직금 외에 평균임금 24개월치를 지급하고, 연금지원수당 3년치와 학자금 1년치를 보상한다.
노사는 또 내년 임금을 동결하고 기준급의 3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임단협도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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