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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FTA] 증권가, 수출 분위기 전환 기대‥ 車 달린다

기사입력 : 2014년11월10일 11:52

최종수정 : 2014년11월10일 11:56

"관세인하 효과, 차·부품 수혜… 섬유 의복 우려"

[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과 중국의 FTA(자유무역협정)로 부진한 대중(對中) 수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현재 중국의 높은 관세율을 감안할 경우 자동차·부품 업종이 가장 큰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의 실질적 타결을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한중 FTA가 발효될 경우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제 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관세율이 전 품목에 걸쳐 50% 감축된다고 가정하면 농수산업 부문의 GDP(국내총생산)은 0.84% 감소하는 반면 서비스업, 제조업은 각각 1.56%, 0.9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FTA 항목 자체가 관세에세 비롯된 물량 확대보다 교역력 증가 의미가 크다"며 "교역량 증가가 가져오는 질적·규모적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어느 업종에나 혜택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기업이 한국에 역으로 공격을 가할 수도 있겠지만 국내 기업이 무방비로 당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관세율 인하 효과를 감안할 경우 자동차, 부품 업종이 가장 큰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중국의 수입차에 대한 관세율은 22.5%, 자동차·부품의 경우 6~10%로 한국에 대한 평균 관세율(3.6%)와 비교할 경우 높은 수준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자동차는 한국의 경쟁력도 높고 현재 중국의 관세율도 높아 FTA 효과가 긍정적"이라며 "한미 FTA가 발효되던 해 대미 자동차·부품 관련 수출이 21.2% 증가했던 것을 감안하면 향후 볼륨 성장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증시 상장된 자동차를 비롯해 철강, 가전 쪽은 관세 효과에 따른 플러스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현지화가 많이 된 상황이라 중국으로 수출하는 경우 엄청난 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정체된 수출이 관세 인하 효과를 통해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기대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입 확대가 증가되는 일부 업종의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김 연구위원은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도 여전히 저가격의 노동력으로 의류, 신발, 생활용품 등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 국내 고가 섬유·의복 업체에는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중저가 및 국내 SPA( 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의 경우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연구원은 "섬유 의복의 경우 중국의 저가 제품이 들어올 경우 경쟁력에 밀릴 수 있다"며 "중국산이 더 싸게 팔리게 되면 국내 일부는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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